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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영풍문고에서 책 사기 싫은 이유

[현장] 영풍제련소 폐쇄촉구 영풍문고 앞 일인시위 5일째 이어져

등록|2018.04.09 15:14 수정|2018.04.09 15:14

▲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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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련소 폐쇄 촉구 영풍문고 앞 일인시위'가 5일째 영남권 대도시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9일 이들은 "1300만 식수원 낙동강 최상류를 오염시켜온 영풍그룹은 1300만 영남인께 사죄하고, 즉각 낙동강에서 떠나라"라는 문구를 내걸고, 48년간이나 1300만 식수원 낙동강을 오염시켜온 영풍그룹의 자성을 촉구하는 등 전국 동시다발 일인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인시위에 나선 정숙자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영풍문고는 영풍그룹의 계열사이고, 영풍제련소가 주력 사업입니다"라며 "서점이란 간판을 내세우고 뒤로는 공해산업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악한 기업의 표상입니다, 그래서 영풍문고 앞에서 영풍그룹의 부도덕성을 알리기 위해 일인시위에 나선 겁니다"라고 일인시위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시위를 지켜보는 주민들도 "참 잘 하는 일이다. 기업에서 돈 받아먹고 제대로 단속을 하지 않아 그렇다. 환경청이 더 나쁘다"는 반응으로 관심을 표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영풍문고에 책을 사러 왔는데 시위를 보니 책 사러 들어가고 싶지 않네요" 하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영풍제련소는 지난 3월 낙동강에서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사고를 일으켰고, 4월 5일 경상북도로부터 조업중지 20일이라는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46번의 환경오염 사건을 일으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영풍그룹이 영풍제련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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