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에 이철우 의원 확정
책임당원과 일반 여론조사 합산 김광림 후보에 2.4% 앞서... 중앙당 공관위에서 최종 결정
▲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9일 오후 경선결과가 발표된 후 기자들에 둘러싸여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조정훈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철우 예비후보(국회의원)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자유한국당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최종 결정을 통해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9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한국당 경북도당에서 진행한 개표에서 선거인단 투표 8098표와 여론조사 8294표를 합해 1만6392표를 얻어 김광림 후보를 1364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투표에는 책임당원 선거인단 5만4288명 중 2만5180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 46.4%를 보였고 유효투표수는 2만5172표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주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경북도지사 후보자를 결정했다.
개표가 끝난 후 이철우 후보는 "경상북도가 대한민국의 정신을 다시 깨워야 한다"며 "경북을 위해 보수우파가 단합을 해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당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선기간 중 사소한 감정이 있더라도 용광로에 녹여 함께 단합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9일 열린 경선투표가 끝난 후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조정훈
김광림 후보는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면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한국당 후보가 당선돼 경상북도가 보수를 지켜내는 최고의 전선이 되고 잘 사는 경북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명재 후보는 "저를 위한 지지와 성원이 이철우 도지사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도록 이어졌으면 한다"면서 "반드시 한국당이 승리해 이 땅의 보수를 살리고 경상북도를 살리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개표가 시작되기 전 남유진 후보는 허위문자메시지를 보낸 후보에 대한 패널티를 줄 것 등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홍문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최종 논의를 거쳐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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