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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서 금 추출업체 공장에 주민들 '방화'

공장이 사용하는 시약의 안정성 관련한 시비 불거져... 주민 1000여 명 시위 참가

등록|2018.04.12 10:00 수정|2018.04.12 10:00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드주에서 공장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 전상중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드주 Toguz-Torou 지역 타자르만 마을 주민 1000여 명이 지역 내 금 추출업체인 Ji El Makmal Development 사에 몰려가 철수하라고 항의하면서 공장에 불을 지르고, 공장 설비를 불태우는 시위가 11일 벌어졌다.

금 추출물 업체인 이 회사에서 사용하는 시약인 시안화나트륨의 안정성과 관련해 지난 3월 마을주민회의는 시약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부가 발행한 안전성에 관한 자료와 토질과 환경영향평가에 문제가 있다며 3월 5일 1차로 항의를 한 적이 있다. 1차 항의 당시엔 마을 주민 1000명이 참가했다.

지역 주민들은 "인간과 자연환경이 우선"이라면서 공장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가 돌을 던져 경찰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사파르 이사코프 총리는 이런 사태에 이르기까지 민원을 방치한 해당 지역 군수를 11일 해임했고, 내무부장관에게 방화범과 주동자를 색출하라고 지시했다.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드주에서 공장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 전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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