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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군용기 추락해 최소 257명 사망... 최악 항공 참사

생존자 없는 듯... 희생자 대부분 군인과 가족

등록|2018.04.12 09:21 수정|2018.04.12 09:21

▲ 알제리 군용기 추락 사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군용기가 추락해 25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오전 8시께 알제리 북부 보우파리크 공군기지에서 군용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군인과 그 가족 등 최소 257명이 사망했다고 알제리 국방부가 발표했다.

사고 군용기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일류신 Il-78' 기종이며, 알제리 정부는 구급차와 소방차 수십 대를 비롯해 구조대를 추락 현장으로 급파해 전면 통제하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알제리 국방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군용기가 이륙하기 직전 엔진에서 불꽃이 나는 것을 봤다", "군용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서 연기가 났다" 등의 증언을 했다.

알제리에서는 2014년 2월에도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태운 군용기가 추락해 77명이 숨진 바 있으며, 이번 사고는 같은 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해 탑승자 298명 전원이 숨진 사고 이후 최악의 항공 참사로 기록됐다.

알제리 총리실은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국회의원과 직원들이 묵념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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