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재정 "4.16 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안산 교육 변화시킬 것"

마지막 정례 기자 간담회, “5월 초 출마 선언 하고 예비후보 등록”

등록|2018.04.18 13:27 수정|2018.04.18 13:27

▲ 이재정 교육감 신년 기자 간담회 ⓒ 황명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1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4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추모할 공간이 될 '(가칭)4.16 민주시민교육원(아래 민주시민교육원)'의 구체적인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이 교육감으로서는 이날 행사가 사실상 임기 중 마지막 기자 간담회였다. 이 교육감은 "5월 초에 출마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에 따르면, 민주시민 교육원 건립을 위한 예산 82억여 원이 지난 17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이 예산은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가 50%씩 분담한다.

민주시민교육원은 지난 2016년 5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경기도의회,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단원고, (사)4.16가족 협의회 등 7개 기관이 건립하기로 협약했다.

민주시민교육원은 현 안산교육지원청을 리모델링(일부는 재건축)해서 세우고, 현 안산교육지원청은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 개원 예정일은 2020년 4월이다.

이와 관련 이재정 교육감은 "4.16 참사가 터졌을 때 안산교육지원청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대책회의를 했으며, 그 뒤 희생자들 장례 준비도 했기에, (이런 상징성이 있어) 민주시민교육원으로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안산교육지원청을 민주시민교육원으로 리모델링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이 일을 계기로 안산 교육을 새롭게 변화 시키고, 안산 교육이 우리나라 교육의 희망을 만들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육감 4년이 새로운 경험과 도전이었다"는 소회도 밝혔다. 이어 "혁신교육을 어떻게 유지 발전할 것인지, 학생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것인지, 교사를 어떻게 보람 있게 할 것인지, 학부모가 어떻게 학교를 신뢰하게 할 것인지가 최고의 과제였다"라고 고백하듯 말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지원 문제로 지난 정부와 대립하다가 새 정부 들어 일정부분 해결됐지만, 아직도 누리과정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교육적 평가와 제도적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어 민주시민교육원 운영주체에 관한 한 기자의 질문에 "교육청과 안산시가 공동운영하게 될 것이고, 안전교육과 민주시민교육,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관련 기관과 협의하면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운영에) 가족협의회도 참여해야 된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의 교육적 위치는 다양성과 규모로 볼 때 대단히 중요하다. 미래교육의 중심, 대한민국 교육의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교육감 선거에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라고 마무리 발언을 한 뒤 자신의 마지막 기자 간담회를 마쳤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