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정신, 청소년 참정권으로 계승해야"
국립 4.19 민주묘지서 청소년 참정권 요구하며 기자회견
▲ 청소년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민과 청소년들이 19일 오전 국립 4.19민주묘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재환
최근 선거연령 하향 법안을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 참정권을 요구하고 있는 시민과 청소년들은 19일 오전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국립 4.19 민주묘지에 모였다. 일부 학생들은 4.19 당시에 입었던 옛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4.19 정신을 청소년 참정권으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고교생이 시작한 4.19혁명이 58주년을 맞았다"며 "4.19 정신을 청소년 참정권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발전 시켜온 역사의 순간마다 청소년들이 있었다"며 "불의를 보고 누구보다 앞장서 일어났던 학생들은 민주주의 역사를 발전시킨 주역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청소년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것이야 말로 4.19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4월 국회에서 선거연령을 하향조정해야 한다. 하지만 국회는 이를 논의조차 않고 멈춰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어깃장을 멈추고 선거법 개정안을 즉각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청소년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 중인 김 아무개 학생은 "4.19혁명이 일어난지 6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여전히 청소년 참정권은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청소년 참정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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