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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STX엔진 노동자 51명, 민중당 집단 입당

금속노조 STX엔진지회 입당식 가져 ... "우리 고용 우리가 지킨다 각오"

등록|2018.04.19 13:58 수정|2018.04.19 13:58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엔진지회(지회장 신규철) 조합원 51명이 민중당에 집단 입당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19일 오전 STX엔진지회 사무실에서 입당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석영철 창원시장 예비후보와 정영주·김석규·강영희 창원시의원, 황경순·박해정·이승백 예비후보, 이선이 창원시당 부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조합원을 상대로 지난 3월 말부터 가입운동을 벌여 집단 입당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손석형 민중당 창원시당 위원장은 "노동이 존중받는 시대를 열 수 있는 여러분이 주인"이라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진보정치, 직접정치를 해낼 수 있다"고 했다.

석영철 경남도당 위원장은 "적폐청산에 있어 더불어민주당은 협력자다. 그러나 선거를 볼 때 협력자인지 판단해야 한다. 지방 선거가 50여일 남아 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경선 잡음이 일어나고 있다. 민중당은 치열하게 이번 전투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

황경순 경남도의원 예비후보는 "오늘 동지들의 집단입당은 감동적이고, 고맙다. 민중당은 노동자의 피값을 제대로 받기 위해 만든 당이자 노동자들이 만든 당이다. 민주노총 후보답게 노동자답게 정치투쟁을 힘차게 함께 하자"고 말했다.

신규철 지회장은 "처음에는 단시간 안에 50명 가입이 돌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대단히 고맙다"며 "옛 민주노동당이 출범하며 희망을 꿈꿨다. 지난 시기 10명이라는 국회의원을 만들어냈지만 진보정당은 분당과 탈당, 해산의 아픔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우리 조합원들은 정당이 없는 '무당'으로 있었다. 그동안 대선과 총선을 지나며 망설임도 있었다"며 "작년 매각 반대 투쟁을 통해 우리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지 말자는 각오가 있었고, 당시 민중당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고 했다.

신 지회장은 "현장에서는 혼란이 올 수도 있고, 다른 당에 있는 동지들의 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의 고용은 우리가 지킨다는 각오로 입당했다고 설득해 달라. 그리고 동참할 수 있도록 동지들을 움직여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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