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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KB국민은행 석탄화력 발전소 투자? 숨 좀 쉬고 살자"

충남지역 환경운동연합, 천안 KB국민은행 앞에서 침묵 시위

등록|2018.04.19 14:29 수정|2018.04.19 14:29

▲ 충남지역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천안시에 있는 KB국민은행 앞에서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재환


KB국민은행은 최근 강릉 안인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 관련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환경단체의 반발은 최근 서울과 강릉 뿐 아니라 충청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충남 당진, 서산태안, 예산홍성, 천안아산 등 충남지역 환경운동엽합 활동가들은 최근 KB국민은행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며 보이콧 캠페인을 벌였다. 

활동가들은 지난 18일 오후 3시, 충남 천안시에 있는 국민은행성정동지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묵시위 벌였다. 이들은 '우리는 석탄발전을 하라고 저축하지 않았다', '숨 좀 쉬고 살자'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가량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활동가들은 성명서를 통해 KB국민은행 측에 화력 발전소 투자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활동가들은 "세계적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권의 결단이 이어지고 있다"며 "노르웨이 정부 연금기금부터 도이치은행, 씨티그룹, ENP파리바, ING 그룹 등이 석탄화력 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금지를 공식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세계적 흐름에서 KB국민은행의 강릉안인발전소 자금 조달 계획은 시대착오적이고 반 환경적인 것"이라며 "건강하게 숨쉴 시민의 권리는 그 어떤 이유로도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활동가들은 "KB국민은행은 강릉안인화력발전소의 투자자금 조성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녹색금융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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