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나섰다. 김 후보는 19일 오전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창원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의 한 업체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과 김태호 후보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의원은 19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20일 오전에는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경수 의원은 '드루킹' 김아무개씨의 댓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과 관련해, 김태호 후보는 "김경수 의원도 경남의 훌륭한 자원인데 이런 댓글조작 사건의 소용돌이에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 놀랍고도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해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혹을 신속하게 풀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선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상당히 충격적이다. 국민의 여론을 인위적으로 왜곡시키겠다는 발상 자체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일"이라 했다.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표현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오히려 좋게 들렸다. 경남의 오랜 친구로 받아들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