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문 대통령, 미 <포츈> 선정 '세계 지도자 50인' 중 4위

공정경제 추진·한반도 긴장 완화 역할 선정 이유로 꼽혀

등록|2018.04.20 10:26 수정|2018.04.20 10:26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미국 종합경제지 <포츈>에서 선장한 '2018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인' 중 4위에 올랐다. 선정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정을 운영하면서 '공정한 경제'를 추진하고,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성사시키는 등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킨 것이다. ⓒ 포츈지 화면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종합경제지 <포츈>에서 선장한 '2018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인' 중 4위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정을 운영하면서 '공정한 경제'를 추진하고,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성사 등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킨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포츈>은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작년 5월 부패로 인해 전임자가 탄핵된 불행한 상황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라며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확대, 대기업 재벌의 영향에 대한 고민과 같은 공정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개혁을 빠르게 진행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내 화해의 서곡이 될 수 있는, 미국의 트럼프와 북한의 김정은 사이의 대화를 연결하는 중심축이 됐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문 대통령은 그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지도자 중 유일한 '한 개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2018 위대한 세계의 지도자 50인' 중 1위는 지난 2월 총기 난사 사건으로 친구들을 잃고 총기 규제 촉구 운동에 나선 미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 학생들 등이었다. 2위는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 부부, 3위는 미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폭로로 촉발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 운동'이었다.

이 매체는 미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생 등을 1위로 선정한 이유로, 지난 3월 미 워싱턴DC에서 열렸던 총기 규제 촉구 집회에서 침묵의 연설로 주목을 받았던 엠마 곤잘렌스 학생 등을 꼽으면서 미국의 총기 규제 문제를 풀기 위해 활동 중인 젊은 활동가들을 열거했다.

2위에 선정된 빌 게이츠·멜린다 게이츠 부부는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만든 재단을 통해 빈민국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노력한 점. 또 재단과 별도로 기술 분야의 성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3위로 선정된 '미투 운동'에 대해서는 "리더나 상징성 있는 단 하나의 인물 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보편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성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하비 와인스타인 등 강력한 임원들을 축출했다, (미투 운동은) 모든 업계의 리더들에게 사고 방식을 바꾸도록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