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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폭행 전과 논란', 민주 화성시장 경선 과열

폭행 전과 해명하자, 조대현 후보 "판결문 공개해 거짓이면 사퇴해야"

등록|2018.04.21 18:03 수정|2018.04.21 18:03

▲ 1인 시위 ⓒ 화성시민


▲ 서철모 후보 해명 ⓒ 이민선


▲ 조대현 후보 선거운동 모습. ⓒ 조대현 선본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후보 경선이 '서철모 예비후보의 폭행 전과 논란'으로 인해 과열되는 분위기다.

서 후보가 화성시 정치 관련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를 통해 해명에 나서자 경선 상대인 조대현 후보가 '거짓해명'이라며 '판결문 공개'를 요구했다. 진실공방이 벌어진 것이다.

조 후보는 21일 이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성명에서 "(판결문을 공개해서) 서 후보의 해명이 거짓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 그러나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서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배수진을 친 것이다.

<뉴시스> 등 보도에 따르면, 서 후보는 지난 2005년 자신이 경영하는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 후배들과 시비가 붙자, 술병으로 후배 머리를 내려치고는 깨진 병을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 이 사건으로 서 후보는 5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20년 전인 1998년에는 음주운전으로 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도 있다.

이에 대한 서 후보 해명 요지는 공군 사관학교 후배와 논쟁을 벌이던 중 후배 머리를 소주병으로 2대 통통 쳐서, 폭행으로 5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지만, 정식 재판을 거쳐 받은 게 아닌 약식 명령이었고, 상해도 전치 2주 두피 열상으로 경상이라는 것이다. 깨진 병을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조 후보는 이 해명이 "거짓"이라며 "72만 화성시민 앞에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한 조 후보는 공천심사를 진행한 경기도당에게는 '서 후보의 해명에 대한 입장을 내 놓으라'고 요구했다.

서철모 후보의 폭력 전과가 알려지면서부터 화성에서는 '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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