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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상회담 남북 합동리허설... "기쁜 소식 국민에 생생히"

청와대 "문재인-김정은 만남 생중계 잘 전달되게"

등록|2018.04.24 20:03 수정|2018.04.24 20:03

▲ 2018 남북정상회담 만남의 장소 평화의집 ⓒ 고정미


4·27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이 25일 오전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최종 점검을 위해 다 같이 '남북 합동 리허설'을 실시한다. 하루 전인 26일에는 정상회담의 모든 공식 행사를 시연하는 최종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임종석 위원장)는 이를 위해 미리 24일 오후 단독으로 판문점에서 약 2시간 동안 1차 리허설을 진행했다. 임 준비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준비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회담의 세부 일정과 동선을 점검하고 시설을 파악하는 등 준비를 마무리했다. 시간은 오후 2시 40분부터 4시 30분까지 총 1시간 50분이 걸렸다(관련 기사: 남측, 오늘 평화의집에서 첫 정상회담 리허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런 내용을 전하며 "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군사분계선에서부터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자유의집 마당과 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 내부 회담장까지, 회담 당일 양 정상의 모든 동선과 회담을 위해 필요한 각종 시설과 설비 상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정상회담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알렸다.

그에 따르면 임종석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자유의집(남측 지역) 내 브리핑실·남북 기자실 등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에 "정상회담 당일, 기쁜 소식이 국민께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양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 환영식이 진행되는 첫 번째 이동 동선의 생중계 화면이 전 세계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권혁기 춘추관장은 전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 합동 정상회담 리허설은 양 정상이 만나는 그 시간에 똑같이 진행된다"며 "합동리허설은 실제 판문점에서 양 정상이 만나는 시각에 맞춰, 그 시간대에 한다. (그때의) 채광 등도 다 봐야 한다는 양쪽(남북) 방송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합동리허설은 경호·의전·보도 분야를 논의하려 모였던 실무회담 참석자들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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