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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첫 일정, 전해철-양기대 끌어안기... '도화결의'

전해철 "승리 위해 힘 모으겠다"... 양기대 "원팀 되면 경기도 탈환 가능"

등록|2018.04.25 13:54 수정|2018.04.25 15:02
[기사 보강 : 오후 3시 3분]

▲ 이재명 후보와, 전해철 전 국회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 이재명 선거대책 본부


▲ 손 맞잡은 이재명 후보와 전해철 국회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 이재명 선거대책 본부


▲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이재명 후보 ⓒ 이민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5일 오전 경선 상대였던 전해철 국회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면서 후보로서의 첫 경기도 일정을 진행했다.

간담회는 수원에 있는 한 식당에서 진행했다. 이 후보가 경기도에서 하는 첫 공식일정이고, 경선 경쟁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간담회라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 취재 경쟁을 벌이는 등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간담회에 앞서 이 후보와 전 의원, 양 전 광명시장은 그동안의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전해철 의원은 "경선결과 발표 직후 이 후보한테 전화 걸어서 경선은 치열하게 치렀지만, 문재인 정부 성공과 이 후보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 생각과 원칙 지금도 변함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지자 중에는 서운한 분도 있겠지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라고 제안했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나 역시 이미 말했다. 진심이다. 이번 선거 촛불혁명 완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우리 셋이 '원팀'이 돼서 선거 치르면 16년만의 경기도 탈환 가능하다. 이 후보가 서운해 하시는 분들까지 모두 끌어안으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중요한 이야기"라고 화답했다. 이어 "복숭아꽃이 피는 계절에 하는 간담회이니 만큼 '도화결의'라는 이름을 붙이겠다. 우리 정치가, 지나친 경쟁 때문에 동지를 잃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전해철 의원) 제가 먼저 전화하기 전에 전화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보통 분 아니다. 큰 사람이라 느꼈다. 양 전 시장도 마찬가지, 전화 받아서 흔쾌히 돕겠다고 말했다. 두 분이 선거대책본부 중심이 돼서 이끌어 주면, 저는 시키는 대로 하겠다. 경기도정도 역할 나눠 함께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한 간담회 내용은 간담회가 끝난 뒤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본부가 공개했다.

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여기에 두 사람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구체적인 공동선대위 조직 및 역할 정리는 박광온 경기도당 위원장과 경기도당을 중심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들은 예비후보 시절 각자 발표한 정책을 공동 정책으로 녹여서 앞으로 경기도정에서 실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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