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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해 에너지 시민들이 모였다

등록|2018.04.26 19:26 수정|2018.04.26 19:26

▲ ⓒ 계대욱


26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 ⓒ 계대욱


전국에서 모인 200여 명의 에너지 시민들은 선언문을 통해 '시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분권과 자치'를 표명했습니다. '탈핵·탈석탄·에너지 저소비 사회·재생가능에너지로의 빠른 전환'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고, 지금이 그 적기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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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분산형 지역에너지 전환을 위한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과 제도 개선 △지역 내 에너지 생산, 공급, 배분을 담당하는 사업 및 설비에 대한 지역 내의 공적 소유, 운영, 관리, 통제를 추구 △시민들이 참여해 지자체의 에너지 계획, 집행, 평가하는 시스템 구축 △지역에너지 전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정보와 경험 공유 및 인력 양성 등을 공동 목표로 정하고, 관련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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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역에너지 전환을 위한 매니페스토 협의회'는 협약문을 통해 중앙집중식 에너지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시민, 마을,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 정부 가 협력해야 달성 가능하며 아래로부터의 정책 수립과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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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형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및 에너지 정책 전담 부서와 중간지원조직 설치 △시민이 주도해 운영하고 수익을 얻는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지원 △기존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BRP) 사업 지원 및 제로에너지 건물 시범사업 진행 △에너지 효율과 생산을 통해 지역에너지 일자리 창출 및 에너지복지 강화 등의 정책을 제안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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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6.13 지방선거에 각 정당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공약을 제안하고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갈 것을 결의했습니다.

체르노빌 핵사고 32주기를 맞은 4월 26일, 한국사회의 에너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꿀 에너지 시민들의 뜻 깊은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들은 에너지 분권과 자치를 기반으로 시민참여형 에너지 정책부터 에너지 수요관리와 재생가능에너지 확대까지 지역에너지전환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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