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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오후 6시15분 도착, 부부동반 만찬"... 또 한번의 '처음'

윤영찬 수석 공식브리핑에서 "문재인-김정숙, 김정은-리설주 함께 환담 한 뒤 만찬 참석"

등록|2018.04.27 14:55 수정|2018.04.27 16:03

대북특사단과 인사하는 리설주지난 3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부인 리설주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판문점 공동취재단 / 유성애]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오후 6시 15분 경 판문점에 도착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평화의집에서 잠시 환담한 뒤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남북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27일 오후 판문점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공식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남측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청와대는 앞서 계속 리 여사의 남한 방문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 "조율 중이다"라고만 알렸다. 남북 정상의 부인, 즉 퍼스트레이디가 남측에서 함께 만나 환담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이희호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권양숙 여사가 북한을 방문했지만, 북측 영부인과 따로 만나지는 않았다. 북측 최고지도자의 방남, 비핵화를 주 의제로 한 정상회담 등 이번 정상회담의 수많은 '처음'에 이어 또 한 번의 새로운 역사가 써지는 셈이다(관련 기사: 4.27 남북정상회담, 1.2차와 5가지가 다르다).

앞서 26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라며 "저희들은 (리 여사가) 27일 오후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전 회담을 마친 뒤 각자 개별 지역에서 오찬을 하며 휴식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오후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8 남북정상회담특별취재팀]

취재 : 황방열(팀장) 구영식 안홍기 유성애 신나리
오마이TV : 이승훈 김종훈 정교진 조민웅 김혜주
사진 : 권우성 유성호 이희훈
편집 : 박수원 김지현
그래픽 : 고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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