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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어민들 "막상 선언문 들으니 정말 좋더라"

남북 정상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겠다" 발표

등록|2018.04.27 19:36 수정|2018.04.27 19:36

▲ 4.27 판문점 선언으로 서해5도 바다에도 평화가 깃들 전망이다. ⓒ 김강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다. 서해 바다도 평화의 바다가 됐다.

선언문에는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또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언문에 서명을 한 후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남북 어민들의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해5도 어민들은 기쁨을 감출 수 없다. 그동안 분단과 안보의 사슬에 묶여 오랜 시간 고통받아왔던 서해5도 주민들에게는 진정한 평화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제 남과 북이 함께 바다를 지켜 중국 불법 어선을 막아내고 바다위에서 열리는 해상파시에서 수산물을 교역을 기대 할 수 있게됐다.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대책위원회는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며 "특히 10.4선언에서 합의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한 것과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기로 합의 한 것에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이정도까지 양국 정상이 서해 바다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는 몰랐다. 막상 선언문을 듣고 보니까 정말 좋더라. 그렇게 바라고 꿈에 그리던 일이다. 이제 우리 주민들의 생활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떨린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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