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무소속 출마, "당선해서 돌아가겠다"
"대규모 도시개발 등 아직 해결 못 한 일 많아, 총괄 지휘자 바뀌면 혼란..."
▲ 김성제 의왕시장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 김성제 후보 선거대책본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한 김성제 의왕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컷오프당한 민주당 현역 시장 중 첫 무소속 출마 선언이다.
김성제 시장과 함께 최성 고양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오수봉 하남시장이 컷오프당했다. 오수봉 하남시장도 최근 직원 월례회 등에서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김성제 예비후보는 "민선 5기부터 추진한 중장기적 도시개발사업과 아직 해결하지 못한 지역 현안이 많아 그 일을 완벽하게 완성하기 위해 저의 세 번째 시장 도전은 불가피 하다"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한 "의왕시는 백운밸리, 장안지구, 포일지구, 산업단지, 고천행복타운 등 7개의 대규모 도시개발을 동시다발 추진하고 있어, 그 무엇보다도 사업의 안정적 마무리가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중요한 시기에 총괄 지휘자인 시장이 바뀌어 사업이 중단되거나 흔들리면 시민 삶에 큰 혼란이 오고, 의왕 발전은 불확실한 상황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일은)도시 계획 전문가인 저 김성제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라고 자신이 의왕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반드시 당선해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돌아가겠다"라는 각오도 밝혔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자신의 7가지 공약(7대 비전)도 발표했다. 7대 비전은 ▲ 쾌적한 친환경 명품도시 ▲ 일자리가 있는 충만한 첨단자족도시 ▲ 품격 있는 문화 관광도시 ▲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으뜸도시 ▲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 ▲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 시민참여와 소통의 열린 행정 구현이다.
김 후보는 그동안 컷오프에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4월 26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의왕시 신창현 국회의원(공천관리위원)의 불공정하고 부당한 공천 횡포로 경선에 참여할 기회마저 박탈당했다"라고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김 시장이 신창현 의원에게 창끝을 겨눈 이유는 신 의원이 자신을 정적으로 여겨 미리 제거하기 위해, 컷오프 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시장과 그의 지지자들은 기자와 통화에서 여러 차례 "신 의원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민주 현역 컷오프 반발 거세, 김성제 의왕시장 무소속 출마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