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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락가락 공천 논란 대구 동구청장 후보 배기철 확정

경선 통해 최종 확정, 유승민 지역구 현 구청장과 치열한 싸움 예상

등록|2018.05.04 14:13 수정|2018.05.04 14:13

▲ 배기철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 조정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했다가 재번복해 논란을 빚었던 대구 동구청장 후보에 배기철 전 동구 부구청장을 확정했다. 이로써 대구의 8개 기초단체장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회의를 열어 대구 동구청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배기철 후보를 최종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배 후보는 지난 1일과 2일 당원과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에서 권기일 전 대구시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한국당이 대구 동구청장 후보를 경선으로 결정했지만 후유증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당 공관위는 당초 권기일 전 시의원을 동구청장 후보로 내정했다가 배기철 전 부구청장과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자 3인 경선을 통해 권 후보와 결선을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권 후보가 반발하자 공관위는 배 후보를 동구청장 후보로 결정했고 다시 권 후보와 경선을 하기로 하면서 두 후보 간 난타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 후보는 배 후보의 전력을 문제 삼고 배 후보의 해명을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하기도 했다.

결국 배기철 후보로 결정했지만 경선 과정에서의 후유증과 현직인 강대식 구청장이 바른미래당 소속이어서 동구청장 선거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외에도 민주당에서 서재헌 청년위원회 부대변인이 출마했고 최해남 전 대구시 환경녹지국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 지역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유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설 경우 한국당 소속 후보가 승리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당의 본거지인 대구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동구청장 후보 공천을 마지막으로 대구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중구청장 후보 류규하 전 대구시의회 의장, 남구청장 후보  조재구 전 대구시의원, 북구청장 후보 배광식 현 구청장, 서구청장 후보 류한국 현 구청장, 수성구청장 후보 김대권 전 수성구부구청장, 달서구청장 후보 이태훈 현 구청장, 달성군수 후보 조성제 전 대구시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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