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KM-53' 다시 지리산→수도산 가나, 대책은?
지리산 북동 쪽 확인 ... 반달곰친구들 "교통사고 안내판 설치 등 대책 필요"
지난해 지리산에서 김천 수도산으로 두 차례나 갔던 반달가슴곰 'KM-53'이 다시 지리산국립공원 '북동' 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교통사고 예방'과 '이동예측지 주민의 안내홍보'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사)반달곰친구들 등에 의하면, 반달곰 KM-53이 5월 들어 지리산국립공원 북동 쪽인 경남 산청 통영대전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확인됐다.
당초 지리산에 방사됐던 KM-53은 지난해 6월 김천 수도산에서 발견되면서 포획되어 지리산으로 옮겨졌다. 그렇지만, 한 달 뒤 다시 수도산으로 이동해 또 한 번 포획돼 지리산에 방사되었다.
환경부는 2004년부터 지리산에 반달곰 방사를 시작했고, 현재 50마리 정도 서식하고 있다.
'반달곰친구들'은 10일 낸 자료를 통해 "반달곰 KM-53의 도전을 지지한다"며 "환경부는 반달곰 이동예측지역 주민 만남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KM-53이 지리산을 떠나 북동쪽으로 움직인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 소식과 함께, 어쩌면 KM-53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KM-53의 소식에 우리는 애잔해졌다. KM-53은 지난해 수도산으로 갔다가 두 차례나 잡혀온 곰으로, 그는 또 다시 그 길을 택하여 반달곰의 분산이 자연의 순리임을 온몸으로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인간의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야생동물의 길을 가는 KM-53의 도전을 지지한다. KM-53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반달곰이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 반달곰친구들은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국지도 등 야생동물의 이동을 가로막는 온갖 도로가 깔려 있는 상황에서, 지금도 수많은 야생동물이 로드킬 당하는 상황에서, 교통사고의 대상이 KM-53인지, 다른 반달곰인지, 멧돼지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9일 우리는, 지난해 KM-53이 지리산을 떠나 수도산으로 갔던 길을 답사했었다. 답사하면서 우리는 '교통사고'가 난 바로 그 지점 주변에서, '내가 반달곰이라면 여기서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스럽겠다'고 말했었다"고 했다.
이어 "그곳은 위에는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아래는 도로와 집, 논과 밭, 하천 등이 펼쳐져있고, 차량의 이동도, 사람의 움직임도 많아 야생동물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지점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그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이라 덧붙였다.
안내판 설치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이 단체는 "이미 KM-53이 간 길이고, 이동을 원하는 야생동물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통과해야 할 곳임에도 야생동물이동 안내판 하나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 했다.
반달곰친구들은 "다행히 KM-53은 평소 이동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며 "교통사고 차량에서 발견된 털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다음 주 중에 나온다고 하니, 그 결과를 기다려야겠지만, 이번만은 KM-53의 이동을 방해하며, 인간의 시선으로 반려동물 대하듯 또 다시 잡아들이는 우는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KM-53, 일단 지켜보자. 지켜보며 지리산 반달곰의 분산 예측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만나고, 해당지역 도로에 간이 안내판이라도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며 "환경부와 종복원기술원은 이미 예측된 여러 상황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10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사)반달곰친구들 등에 의하면, 반달곰 KM-53이 5월 들어 지리산국립공원 북동 쪽인 경남 산청 통영대전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확인됐다.
환경부는 2004년부터 지리산에 반달곰 방사를 시작했고, 현재 50마리 정도 서식하고 있다.
'반달곰친구들'은 10일 낸 자료를 통해 "반달곰 KM-53의 도전을 지지한다"며 "환경부는 반달곰 이동예측지역 주민 만남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KM-53이 지리산을 떠나 북동쪽으로 움직인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 소식과 함께, 어쩌면 KM-53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KM-53의 소식에 우리는 애잔해졌다. KM-53은 지난해 수도산으로 갔다가 두 차례나 잡혀온 곰으로, 그는 또 다시 그 길을 택하여 반달곰의 분산이 자연의 순리임을 온몸으로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인간의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야생동물의 길을 가는 KM-53의 도전을 지지한다. KM-53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반달곰이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 반달곰친구들은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국지도 등 야생동물의 이동을 가로막는 온갖 도로가 깔려 있는 상황에서, 지금도 수많은 야생동물이 로드킬 당하는 상황에서, 교통사고의 대상이 KM-53인지, 다른 반달곰인지, 멧돼지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9일 우리는, 지난해 KM-53이 지리산을 떠나 수도산으로 갔던 길을 답사했었다. 답사하면서 우리는 '교통사고'가 난 바로 그 지점 주변에서, '내가 반달곰이라면 여기서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스럽겠다'고 말했었다"고 했다.
이어 "그곳은 위에는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아래는 도로와 집, 논과 밭, 하천 등이 펼쳐져있고, 차량의 이동도, 사람의 움직임도 많아 야생동물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지점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그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이라 덧붙였다.
안내판 설치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이 단체는 "이미 KM-53이 간 길이고, 이동을 원하는 야생동물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통과해야 할 곳임에도 야생동물이동 안내판 하나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 했다.
반달곰친구들은 "다행히 KM-53은 평소 이동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며 "교통사고 차량에서 발견된 털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다음 주 중에 나온다고 하니, 그 결과를 기다려야겠지만, 이번만은 KM-53의 이동을 방해하며, 인간의 시선으로 반려동물 대하듯 또 다시 잡아들이는 우는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KM-53, 일단 지켜보자. 지켜보며 지리산 반달곰의 분산 예측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만나고, 해당지역 도로에 간이 안내판이라도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며 "환경부와 종복원기술원은 이미 예측된 여러 상황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 ⓒ 김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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