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영화 '1987' 하정우 실제인물 최환, 배종수 후보 지지

'정의와 인권교육 특별고문' 수락, "보혁대립구도는 청산 적격자"

등록|2018.05.10 14:05 수정|2018.05.10 14:05

▲ 배종수 경기교육감 후보와 최환 변호사 ⓒ 이민선


▲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도 배 교수 지지발은을 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장기표 원장. ⓒ 이민선


영화 '1987' 실제 인물 최환 변호사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가 배종수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서울교육대학 명예교수) '정의와 인권교육 특별고문'을 맡았다. 최 변호사는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밝혀 '87 민중항쟁' 도화선을 제공한 인물이다. 영화에서 배우 하정우가 최 검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배 후보는 1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최 변호사와 함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참여해 배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 변호사는 "자유와 민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가 되려면 교육과 정치가 분리되어야 하는 만큼 보혁대립구도는 청산해야 할 적폐"라며 "(이 적폐를 청산하는데) 배 교수(후보)가 적격자"라고 '정의와 인권교육 특별고문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장기표 원장은 "정치가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 진보와 보수가 극한 대결을 벌여, 정치가 합리적 판단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특히 교육은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 원장은 "배 교수(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국민 통합이 매우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고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배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보수도 진보도 아닌 국민대통합 교육감 후보'라고 소개했다. 배 후보는 또한 최 변호사와 장 원장을 "제가 존경해 온 가장 건강한 보수, 가장 안정적인 진보적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배 후보는 "정치와 교육은 분리돼야 하는 만큼 교육 현장에서 보혁간 대립구도는 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라며 "보혁대립의 수렁에서 경기교육을 건져내고 인성 회복을 통해 교육을 살리는 것이 곧 가정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 후보는 "저와 같은 국가관을 가진 최 전 검사장님을 '정의와 인권교육 특별고문'으로 모시고, 민주대한의 오늘이 있게 한 시금석이 되어 준 장기표 원장께 지도편달을 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