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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로 '적임자'일까

김명신·여선웅·정순균 후보 3명 경선 진행... 각 후보 가산점 변수

등록|2018.05.16 15:24 수정|2018.05.16 15:24

▲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경선에 출마하는 김명신, 여선웅, 정순균 후보.(왼쪽부터)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가 3인 경선 방식으로 결정됨에 따라 3명의 후보자들은 자신이 자유한국당 후보에 맞설 적임자임을 자청하며 당원과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선 후보는 김명신 (전)제8대서울시의원과 여선웅 (현)강남구의회 의원, 정순균 (전)국정홍보처장이며 경선은 오는 18일과 19일 권리당원 ARS 투표 50%와 안심번호 ARS 투표 50%로 진행된다.

현재 강남구청장 후보로는 자유한국당에서는 장영철 (전)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상채 (전)서울고등법원 판사가 각각 후보로 확정되어 지난주 선거사무실 개소식까지 마친 상태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 선출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지난 14일 경선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경선에 임하는 후보자들은 남은 기간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경선 준비에 임하고 있다.

유일한 여성인 김명신 후보는 지난 2014년 불모지인 강남에 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후 더 준비된 강남구청장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선거 이후 건강가정지원센터 센터장과 교육방송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다보니 지역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점은 이번 선거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여선웅 후보는 '신연희 저격수'로 불리며 신 구청장의 구속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 이미 지역과 당원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다. 만34세 최연소 후보로 경선에서부터 돌풍을 일으켜 민주당 최초로 강남구청장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강남구정을 이끌어 가기에는 아직 나이가 젊다는 의견이 많아 과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정순균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가장 늦게 경선에 참여해 준비 기간이 짧고 가산점이 적어 불리하지만 이미 지역위원장과 일부 당원들이 정 후보로 전략공천을 요구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이를 계승한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가치를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민주당 적통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경선에서는 김명신 후보는 여성 25%, 여선웅 후보는 청년 20%, 정순균 후보는 정치신인 10%의 가산점이 각각 부여된다. 과연 차이가 나는 가산점이 이번 경선에 어떤 결과로 반영될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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