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생명안전공원이 민주노총 장사수단? 지방선거 겨냥한 가짜뉴스 판쳐
[현장] 민주노총 안산지부 기자회견, 네이버 카페에 허위사실 유포한 누리꾼 고소
민주노총 안산지부가 4·16생명안전공원(세월호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을 고소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안산지부는 17일 오전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 카페에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납골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노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아이디 'ㅉ**'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안산지부에 따르면 아이디 'ㅉ**'는 지난달 27일 네이버의 한 카페에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납골당'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ㅉ**'는 "어떤 분께서 단톡에 올리신 내용입니다. 납골당의 진실일수도... 민주노총의 장사수단이란걸... 지하엔 납골당, 지상엔 민주노총이 운영하는 상가들이 들어선다는 것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말도 안 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ㅉ**'는 "공지합니다. 화랑유원지 세월호 납골당 결사반대 집회안내 일시 4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 상록수역 1번 출구 소녀상 앞.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라며 집회 공지 글도 올렸다.
이에 따라 안산지부는 17일 안산단원경찰서에 아이디 'ㅉ**'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안산지부가 제출한 고소장을 보면 피고소인 아이디 'ㅉ**'는 관련 댓글에서 4·16시민단체와 제종길 안산시장을 안산에서 없어져야 하며, 세월호 유가족을 쓰레기로 모욕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다른 댓글에서는 "시민들을 속이고 어떻게든 유치하려는 속셈", "이런 끔직한 사실" 등의 비방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지부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의 성명, 주소 등을 알 수 없어 단순히 '성명불상자'로 표시했다. 하지만 경찰에서 네비버 카페에 올라온 IP주소, 포털사이트를 통한 사실 확인 등을 거치면 피고소인 아이디 'ㅉ**'가 누구인지 확인하기는 어렵지 않다.
민주노총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좌시하지 않겠다"
안산지부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추모와 해상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위한 추모공원 조성이 명시되어 있다"며 "그런데도 4·16생명안전공원을 둘러싸고 악의적인 여론과 정치놀음이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지부는 "네이버의 한 카페에서 4·16생명안전공원이 화랑유원지에 들어서게 되는 이유가 민주노총의 장사 수단이며, 4·16생명안전공원이 들어서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전노협 때부터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의 길을 걷고 있는 조직이자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의 국가적 타살에 분노해 촛불을 들었던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ㅉ**'라는 익명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노총을 세월호 장사꾼으로 모욕하는 언사는 민주노총은 물론 이 땅의 노동자들을 모독하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이에 악의적인 4·16생명안전공원 허위사실 유포세력에 대해서는 법률적 대응 등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산 지방선거 앞두고 4·16생명안전공원 가짜 뉴스 난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산지역에 4·16생명안전공원 조성과 관련해 음해성 가짜 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대표적인 가짜 뉴스는 '화랑유원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한다'(실제 공원은 화랑유원지 62만m²의 3.8%인 2만3천여㎡ 규모며, 봉안시설은 0.1%에 불과한 660㎡ 규모), '공원 조성으로 인해 안산시 재정이 파탄 난다'(공원 조성에 드는 재원은 '4·16 특별법' 제3조 2항 및 제36조의 규정에 따라 국가가 부담) 등이다.
그럼에도 일부에서 가짜 뉴스와 허위사실을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이유는 지방선거 때문이다.
안산시장 선거는 물론이고 시·도의원 선거도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랑유원지가 위치한 단원구 내 4개 선거구의 경우 공원 조성 찬반여론이 당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안산시와 더불어민주당, 시민사회단체 등은 공원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체인 '50인 건립위원회' 구성을 통해 세부 건립계획과 로드맵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기에 열린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추모 메시지를 올려 "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하는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며 "생명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선언하는 대한민국의 소망이 담기게 된다. 안산시와 함께 안산시민과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안산시아파트연합회, 재건축연합회 등은 화랑유원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민근 한국당 시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은 공원 조성 백지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산지부는 17일 오전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 카페에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납골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노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아이디 'ㅉ**'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안산지부에 따르면 아이디 'ㅉ**'는 지난달 27일 네이버의 한 카페에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납골당'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 아이디 ‘ㅉㅉㅉ’가 지난달 27일 네이버 ‘아름다운 내집갖기’ 카페에 올린 글. ⓒ 민주노총 안산지부
이 글에서 'ㅉ**'는 "어떤 분께서 단톡에 올리신 내용입니다. 납골당의 진실일수도... 민주노총의 장사수단이란걸... 지하엔 납골당, 지상엔 민주노총이 운영하는 상가들이 들어선다는 것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말도 안 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ㅉ**'는 "공지합니다. 화랑유원지 세월호 납골당 결사반대 집회안내 일시 4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 상록수역 1번 출구 소녀상 앞.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라며 집회 공지 글도 올렸다.
이에 따라 안산지부는 17일 안산단원경찰서에 아이디 'ㅉ**'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안산지부가 제출한 고소장을 보면 피고소인 아이디 'ㅉ**'는 관련 댓글에서 4·16시민단체와 제종길 안산시장을 안산에서 없어져야 하며, 세월호 유가족을 쓰레기로 모욕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다른 댓글에서는 "시민들을 속이고 어떻게든 유치하려는 속셈", "이런 끔직한 사실" 등의 비방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지부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의 성명, 주소 등을 알 수 없어 단순히 '성명불상자'로 표시했다. 하지만 경찰에서 네비버 카페에 올라온 IP주소, 포털사이트를 통한 사실 확인 등을 거치면 피고소인 아이디 'ㅉ**'가 누구인지 확인하기는 어렵지 않다.
민주노총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좌시하지 않겠다"
▲ 민주노총 안산지부가 17일 오전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 카페에 4·16생명안전공원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 박호열
안산지부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추모와 해상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위한 추모공원 조성이 명시되어 있다"며 "그런데도 4·16생명안전공원을 둘러싸고 악의적인 여론과 정치놀음이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지부는 "네이버의 한 카페에서 4·16생명안전공원이 화랑유원지에 들어서게 되는 이유가 민주노총의 장사 수단이며, 4·16생명안전공원이 들어서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전노협 때부터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의 길을 걷고 있는 조직이자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의 국가적 타살에 분노해 촛불을 들었던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ㅉ**'라는 익명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노총을 세월호 장사꾼으로 모욕하는 언사는 민주노총은 물론 이 땅의 노동자들을 모독하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이에 악의적인 4·16생명안전공원 허위사실 유포세력에 대해서는 법률적 대응 등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산 지방선거 앞두고 4·16생명안전공원 가짜 뉴스 난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산지역에 4·16생명안전공원 조성과 관련해 음해성 가짜 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대표적인 가짜 뉴스는 '화랑유원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한다'(실제 공원은 화랑유원지 62만m²의 3.8%인 2만3천여㎡ 규모며, 봉안시설은 0.1%에 불과한 660㎡ 규모), '공원 조성으로 인해 안산시 재정이 파탄 난다'(공원 조성에 드는 재원은 '4·16 특별법' 제3조 2항 및 제36조의 규정에 따라 국가가 부담) 등이다.
그럼에도 일부에서 가짜 뉴스와 허위사실을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이유는 지방선거 때문이다.
안산시장 선거는 물론이고 시·도의원 선거도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랑유원지가 위치한 단원구 내 4개 선거구의 경우 공원 조성 찬반여론이 당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안산시와 더불어민주당, 시민사회단체 등은 공원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체인 '50인 건립위원회' 구성을 통해 세부 건립계획과 로드맵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기에 열린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추모 메시지를 올려 "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하는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며 "생명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선언하는 대한민국의 소망이 담기게 된다. 안산시와 함께 안산시민과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안산시아파트연합회, 재건축연합회 등은 화랑유원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민근 한국당 시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은 공원 조성 백지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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