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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속춤, 5월말 경남 진주에 모인다

진주탈춤한마당 24~27일 ... 중국, 일본, 태국 등 민속춤 한자리 공연

등록|2018.05.18 09:39 수정|2018.05.18 09:39

▲ 중국 불산 사자춤. ⓒ 진주시


▲ 진주오광대. ⓒ 진주시


중국 '불산 사자춤', 일본 '미쯔쿠리 카구라', 태국 '팻차분 민속춤'이 우리나라 봉산탈춤, 솟대쟁이놀이,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등과 함께 경남 진주에 모인다.

진주탈춤한마당제전위원회, 진주오광대보존회가 경상남도와 진주시, 삼광문화연구재단 등의 후원으로 오는 24~27일 진주에서 "제21회 진주탈춤한마당"을 열면서 세계 민속춤을 초청했다.

이번 초청 공연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태국 등 11개국 80여명이 참여한다. '세계 민속예술 갈라쇼'는 24일 오후 7시 진주혁신도시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강당에서 한국의 사물판굿을 비롯하여 일본의 미쯔쿠리 카구라, 중국의 광동성 사자춤, 태국의 펫차분 포크댄스 등 4개국 60여명의 공연팀이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해외민속예술 프린지 공연'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논개제 기간 동안 남강  야외무대, 평거야외무대, LH 등에서 대만, 스리랑카, 터키, 필리핀 등 7개국 20여명의 해외 민속예술팀이 참여하여 다양한 음악과 무용으로 매일 두 차례 공연된다.

또 해외 민속예술 공연팀은 의기 논개의 충절을 기리고 유네스코 민속예술도시에 걸맞은 진주 위상을 알리기 위하여 진주성에서 도심거리를 행진하는 '논개 신위순행 거리퍼레이드에도 참여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초청되는 해외 공연팀은 일본 중요무형문화재인 '미쯔쿠리 카구라'의 신명춤, 중국 민간에서 길한 상징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광동성 사자춤' 등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세계 민속예술 초청 공연은 우리 지역 민속예술 문화의 자부심 고취는 물론 국제적인 문화예술 교류의 기폭제로 진주시가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진주탈춤한마당제전위원회는 "시민들과 관광객,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진주의 민속예술과 세계의 민속예술을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하면서 진주 시민들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과 애향심으로 진주시가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진주탈춤한마당은 1996 (재)삼광문화연구재단 주최로 한국 최초의 탈춤축제로 시작되었고, 한때 '전국 대학생 탈춤 경연대회'를 중심으로 열리기도 했다. 1998 '진주탈춤한마당'에서 일제 강점기 때부터 60년 동안 중단되었던 '진주오광대'가 복원되었고, 진주오광대는 2003년 경상남도무형문화재(제27호)로 지정되었다.

올해 진주탈춤한마당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24일 '세계민속예술 갈라쇼'(오후 7시 LH공사 대강당).
△25일 학술행사(오후 1시 경남과학기술대), 세계퍼레이드(오후 5시 시내일원), 개막퍼포먼스 '천지인탈굿' '봉산탈춤' '중국 불산사자춤' '창작탈춤 애기동백꽃의노래' '일본 미쯔쿠리 카구라'(오후 7시, 남강야외무대).
△26일 워크샵 '일본 카구라'(오전 11시 경상대), '솟대쟁이놀이' '동래학춤' '통영오광대' '중국 불산사자춤' '태국 팻차분 민속춤' '창작연극 도깨비 유희'(오후 6시, 남강야외무대).
△27일 '진주덧배기춤 한마당' '고성오광대' '마당재담극 꽃신' '창작연희극 무왕전' '대동놀이 한마당'(오후 5시, 남강야외무대).

▲ 제21회 진주탈춤한마당 행사가 오는 5월 24~27일 사이 진주 일원에서 열린다. ⓒ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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