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박남춘의 주장은 억지·궤변…공부나 더해라”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재정건전도시”에 대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비판과 관련해 “억지과 궤변”이라며 “공부나 더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 유정복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현재 인천시는 재정위기주의단체에서 벗어난 것이지, 재정건전도시가 된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한데 대해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측은 "억지와 궤변"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남춘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재정·행정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시 정부가 부채를 줄이고 재정건전화를 달성하겠다는데 발목을 잡을 이유가 없고 누구라도 했어야 하는 일이지만 그 과정은 투명하지 못했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재정위기주의단체 탈출의 주된 요인은 부동산 시장 호황에 따른 것으로, 그나마도 재정위기주의단체에서 벗어난 것이지, 재정건전도시가 된 것은 아닌데도 시 정부는 선거철이 되자 또다시 10조 원 넘는 빚을 진 채로 제대로 된 중기재정계획도 없이 무리하게 대현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별도의 반박 자료를 통해 "이런 억지와 궤변에 대해 대꾸해야 할 필요조차 없다고 판단되지만 적어도 우리 300만 인천시민들께서는 진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재정건전화는 달성했는데, 재정건전단체는 아니라니 이 무슨 말 장난인가"라고 박남춘 예비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또한 "우리 인천의 재정위기등급을 해제해 준 것은 현 정부다"라며 "곧 우리 인천의 재정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지극히 건전한 상태로 돌아왔음을 박 후보가 존경해 마지않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인해 준 것인데도 앞과 뒤가 전혀 맞지 않는, 모순투성이의 억지 논리를 펴는 진의는 무엇인가"라고 박남춘 예비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선6기 유정복 시정부는 전임 시정부보다 무려 4조원 넘게 증가한 역대최고수준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왔고, 지방정부 임의대로 쓸 수 있는 지방교부세는 2배 이상 증가한 액수를 유치했다"며 "각고의 노력과 심혈을 기울인 끝에 이룬 재정정상화를 그저 운 때가 맞은 결과로 폄훼하는 것은 유정복 시장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맸던 1만 5000 공직자와 300만 인천시민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임 민선5기 송영길 시정부를 겨냥해 "박 후보와 같은 당 소속의 민선5기 시정부는 인천의 알짜배기 부동산을 2조 가까이 팔아넘기고도 임기 말 시 부채를 3조 7000억 원이나 불려 놨다"며 "인천을 재정위기, 파탄직전으로 몰아간 건 박 후보와 절친한 동지인 민선5기 전임 시장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엉망진창의 인천 호(號)를 넘겨받아 가까스로 바로 세워놨더니 '한 게 뭐냐'며 삿대질하는 것은 물에 빠진 놈 건져 줬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는 격에 다름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막연하게 '시민과 함께 만드는 재정건전화 로드 맵' 운운하는 것은 시장에 당선 되고 난 다음에야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는 것인가. 이는 박 후보 자신이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후보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토록 인천을 사랑해서, 인천특별시대를 만들겠다는 후보가 어떻게 자신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계획도 없고, 그에 대한 고민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으니 시민들은 답답할 따름이다"라며 "남이 공 깎아내리고 앞 뒤 맞지 않는 말장난으로 허송세월할 시간 있으면 공부나 더 하는 편이 보다 현명한 자세일 것이다"라고 말해 박남춘 예비후보의 자질에 문제를 제기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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