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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선거 후보 6명, 등록 마치고 경쟁 돌입

허성무, 조진래, 정규헌, 석영철, 안상수, 이기우 ... 각자 포부 밝히기도

등록|2018.05.24 15:52 수정|2018.05.24 15:52

▲ 창원시장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자유한국당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바른미래당 정규헌 당대표 지방자치특별보좌역, 민중당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무소속 이기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 자료사진


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 6명이 등록했다. 후보마다 정책을 내놓기도 하고, 등록과 관련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바른미래당 정규헌(51) 경남해양연맹 회장, 민중당 석영철(54) 전 경남도의원은 후보 등록 첫날 창원시의창구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후보 등록했고, 자유한국당 조진래(52) 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 안상수(72) 창원시장,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기우(62) 전 부산경제부시장은 대리인을 보내 등록했다.

허성무 "이마트 노브랜드 창원대동점 개설 유보해야"

허성무 후보 선거대책위는 이날 "창원시는 이마트 노브랜드 창원대동점 개설 유보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창원 성산구청은 지난 5월 1일 이마트가 상호명 '노브랜드 창원대동점'을 영업 개시한다고 예고했다. 이곳은 매장면적 495.87㎡(150평)의 준대규모 점포에 해당하고, 노브랜드 매장은 대동백화점 안에 5월 31일 개설할 예정이다.

중소상공인·시장보호 공동대책위원회, 상남시장상인회, 성원그랜드종합상가상인회는 "노브랜드 창원대동점은 신규 출점의 '개설'에 해당되므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등록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허성무 후보 선거대책위는 "창원시장과 성산구청장은 지역의 대규모점포 및 준대규모 점포의 등록을 제한함으로써 지역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유통산업의 균형발전을 유지할 책무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노브랜드 창원대동점 입점과 관련하여 관계 법령을 더 명확하고 세밀하게 해석하여 적용해야 할 이유가 분명한 만큼,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에 관한 법해석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며 "그때까지 노브랜드 창원대동점 개설계획 예고를 유보하고 나아가 이해 당사자와 시민이 납득할 만한 행정적 판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조진래 "오직 시민의 힘이 창원을 바꾼다"

조진래 후보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어떤 권력도 시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오직 시민의 힘이 창원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직 기댈 곳은 시민여러분밖에 없으며, 시민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창원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와 중간평가가 되어야 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만 집착해 서민과 중산층의 삶은 뒷전인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에 대한 시민들의 냉엄한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이어 "그동안 시민여러분과 한 약속은 창원시장에 당선되어 반드시 지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마산해양 항노화 관광도시 개발,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및 기업지원시스템 도입, 시립진해 여성·어린이 메디센터 건립,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은 꼭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후보는 "경남과 창원은 우리가 기필코 지켜내야 할 보수의 마지막 보류"라면서 "보수의 새 가치를 설득하고, 실천함으로써 창원이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폭주를 막고, 국민이 두려워하는 견제세력을 시민의 힘으로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석영철 "노동자, 서민과 함께 가겠다"

석영철 후보는 "노동자, 서민, 영세사업자와 끝까지 함께 가겠다"며 "3월 2일 예비후보등록 이후 하루도 쉼 없이, 숨 가쁘게 달려다"고 햇다.

석 후보는 "북미정상회담, 드루킹댓글조작 사건 등 대형이슈들로 인해, 정작 경기침체, 고용위기, 환경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창원시민의 고통은 외면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끝까지 노동자와 서민 편에서, 어떠한 난관에도 적폐청산을 반드시 이루어 낼 정당은 민중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고, 끝까지 진보정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당은 민중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창당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정당인 민중당은 기타 열악한 여건상 시민들에게 정당의 정책과 의제들을 호소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부족하다"며 "시민들에게 정책을 호소할 수 있는 유력한 기회인 방송토론회 참가의 기회를 박탈 당하였다"고 했다.

석 후보는 "진보정당 단일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민중당과 저를 지지해 주시는 노동자, 서민, 영세사업자 등 민중의 손을 꼭 붙잡고 끝까지 달려 가겠다"고 했다.

안상수 "보수 결집 투표로 만들어달라"

안상수 후보 선거대책위(공동위원장 강인호·권경모·김이수·김대철·김형봉·유원석·윤주열)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보수 결집' 투표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선거대책위는 "안상수 후보가 오늘 후보 등록을 하고 '무소속'이라는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야 한다"며 "등록을 앞두고 지난 며칠간 보수 단결을 가로막았던 세력이 '보수 단일화'라는 여론몰이를 시도하면서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당원을 겁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작금의 사태는 홍준표 대표가 측근공천으로 창원시민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면서 시작되었다"며 "하지만 안상수 후보는 보수의 단결을 위해 참고 또 참으면서 인내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안상수 후보는 함께 동반 탈당 하려는 5000여명의 동지들을 당에 남도록 만류를 했으며, 후보 자신도 당선되면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홍준표 대표는 답은 피한 채 페이스북으로 '공천 잡음' 운운하면서 이 사태를 방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을 분열시키고 그 책임까지도 떠넘기려는 작태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많은 보수지지층은 안상수의 공천 부당함을 알고 계시며, 안상수 후보가 보수 세력을 다시 뭉치게 만들 적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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