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 지유석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에 대해 "북미 정상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5일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 이유에 대해 "최선희 북 외무성 부상이 펜스 미 부통령에 대해 인신공격성 공격을 한 데 대해 미 지도부가 상당히 분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트럼프 얘기는 북한이 굽히고 들어오라는 얘기"라며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 간 핫라인 통해 서둘러 산불 나기 전에 달래는 조치를 취하고 국정원장이 북으로 다시 올라가 공식 대화를 해야 한다"며 "남북 정상 간 직접 대화를 할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4일 밤 10시 40분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에게 '마음이 바뀐다면 연락을 해달라'며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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