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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파트 신축현장 인근 주민 "지하수 고갈" 대책 요구

등록|2018.06.01 15:10 수정|2018.06.01 15:14

▲ 강릉 송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이 모씨는 마당에 있던 지하수가 공사가 시작된 뒤 나오지 않는다며 설명하고 있다 ⓒ 김남권


현대산업개발이 올 초부터 진행중인 강원 강릉 송정동 '강릉IPARK' 아파트 터파기 공사 현장의 인근 주민이 "아파트 공사로 인해 사용하던 지하수가 안 나온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강원 강릉 '강릉아이파크'는  올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현재 깊이 8m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시작된 뒤 강릉아이파크 공사 현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인근 식당 주인 이모씨(여 75)는 올초부터 오랫동안 사용하던 지하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원인을 찾고 있었다.

▲ 공사가 시작된 뒤 도로하나를 사이이 두고 있는 인근 식당 지하수가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 김남권


그러던 중 이웃들로부터 인접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깊이 8m의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지하수가 그 공사 현장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라는 조언을 들었다.

이씨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에게 이 같은 상황을 이야기한 뒤 지하수 관정을 더 깊이 뚫어 달라며 대책을 요구했지만, 공사 관계자는 현장에 나와 본 뒤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 강릉 송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 김남권


주민 이씨는 "이 지하수가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정말 콸콸 나와서 배추도 씻고 설거지도 하고 잘 사용했는데 공사가 시작된 뒤부터는 쫄쫄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며 "왜 못해 주겠다는지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릉아이파크 공사 현장 관계자는 1일 전화 통화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관정 비용이 비싼 것 같아서 다른 곳을 찾고 있는 중이다"며 "곧 해결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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