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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말뚝만 꽂으면 되는 경남, 이젠 바꿔야"

4일 저녁 창원 분수광장 유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김오영 전 경남도의회 의장도 지원

등록|2018.06.04 21:52 수정|2018.06.05 10:36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6월 4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벌이면서 시민들과 함께 했다.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창원 유세에서 "이제 미래로 가자"며 "말뚝만 꽂으면 되는 경남을 이제 확실하게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4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벌였다. 우상호, 민홍철, 유은혜 국회의원이 앞서 무대에 올라 연설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을 완전히 바꿀 사람 김경수다. 서울에서 오신 국회의원 연설 들었다. 이번 선거 끝나고 나면 경남을 위해 확실하게 예산을 확보해 주겠다는 말이다"고 했다.

그는 "텔레비전만 틀면 나오면 남자 김경수다"며 "그런데 요즘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매일 드라마를 쓰고 있다. 그래서 제가 뒤로 밀렸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드라마를 써 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야당과 언론이 저를 두들겨 팰수록 지지율이 올라간다. 어쨌든 낡은정치, 구태정치, 흠집내기 안 통한다고 확실하게 보여 준다. 경남만큼은 이번에 낡은 정치 끝장내자"고 했다.

또 그는 "선거는 평가다. 잘했으면 한 번 더 밀어주고 잘못했으면 확실하게 심판하고 돌아서는 게 선거다. 경남과 창원을 한번 돌아보면, 경남 잘 살고 있나. 어렵다. 지난 12년간 경남 경제성장률이 계속 낮아졌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경제성장률이 0%다. 그러면 그 사람들을 또 밀어주어야 하느냐"고 했다.

창원과 관련해, 그는 "마산창원진해 통합 이후에 아직도 갈등이 남아 있다"며 "창원을 다녀 보면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이런 창원을 만들어 놓은 사람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후보는 개인적으로 잘 안다. 이 두 분과 함께 가면 과거다. 과거팀에 경남을 맡길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의 미래팀에 경남을 맡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저는 15년간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왔다. 경남을 살리는 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 이제 미래로 가자. 말뚝만 꽂으면 되는 경남을 이제 확실하게 바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에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김태호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반대편도 많고, 정당 안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정부와도 뜻이 맞지 않는데 어떻게 경남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나. 대통령과 창원시장과 호흡을 맞출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조업을 살려야 한다. 제조업이 무너지면 자영업도 무너진다. 자영업을 살리는 일을 확실히 하겠다"며 "과거 '3당합당' 이전만 해도 정치와 경제에서 경남은 모두 잘 나갔다. 부마항쟁도 있었다. 그 역사를 다시 만들어보자.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던 경남 경제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보자"고 덧붙였다.

김경수 후보는 "그동안에는 선거 때마다 찍고 싶어도 사람도 마땋하지 않고 민주당도 미덥지 않다고 했다. 이번 선거는 우리가 확실하게 한다. 문재인 정부를 작년에 출범시켰다. 이번에 경남 18개 전 지역에 모두 후보를 냈다"고 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를 아울러 여러 후보들이 나왔다. 유능한 진보, 합리적인 보수들이 민주당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민주당이 강해지고 있다. 민주당에 경남을 맡겨 봐도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박주민·서형수 국회의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김오영 전 경남도의회 의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 권민호 전 거제시장,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 등이 함께 했다.

김경수 후보는 5일 함안과 밀양을 찾아 유세를 벌인다.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6월 4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벌이면서 시민들과 함께 했다. ⓒ 윤성효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6월 4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벌이면서 시민들과 함께 했다. ⓒ 윤성효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6월 4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벌이면서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와 '사전투표 영상'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 윤성효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6월 4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유세를 벌이면서 창원지역 후보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인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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