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들은 상대 후보를 겨냥한 현수막을 내걸고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반가운 현수막이 눈에 띈다.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라는 부제목이 붙은 현수막에는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현수막 내용에 공감해 본 것도 참 오랜만인 듯싶다. 속도를 줄이면 보행자 뿐 아니라 거리와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보인다. 시골길에서는 속도만 줄여도 로드킬을 방지할 수 있다.
어쨌든 문구를 만든 이가 누군지는 몰라도 운전자가 지녀야 할 태도를 정확히 짚어 냈다. 물론 속도를 줄이면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보인다. 오랜만에 개념 있는 현수막을 보니 눈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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