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제주동문시장 어플 사용해보니 오류투성이

[주장] 관리를 할수 없다면 서비스를 종료하는게 제일 나은 선택 아닐까?

등록|2018.06.07 14:17 수정|2018.06.07 14:17

▲ ⓒ 차영민


▲ ⓒ 차영민


작년 12월경 '제주 동문시장' 어플리케이션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 ⓒ 차영민


그런데 막상 앱을 살펴보면 놀랄 부분들이 가득하다.

▲ ⓒ 차영민


우선 동문시장에 대한 정확한 소개가 담겨있지 않았다. 동문공설시장, 동문재래시장, 동문수산시장, 동문시장이 각각 독립된 시장이고 이를 통틀어서 동문시장이라 일컫지만, 각각 시장의 특성은 어플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 ⓒ 차영민


관광 정보 코너가 따로 마련됐지만 무슨 기준으로 선정한 건지, 겨우 몇 개만 나열했고 그마저도 틀린 정보를 그대로 싣고 있었다. 명소 소개 중에도 보면 '산지등대'가 알맞은 이름이지만 '산등지대'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

▲ ⓒ 차영민


여기서 더 심각한 건, 바로 로그인 부분이다. 분명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회원가입을 직접 해야 하는데, 정작 가입하면 개인정보를 수정할 수 없을 뿐더러 탈퇴도 할 수 없다. 거기다가 1:1 문의는 준비 중이라는 안내만 나올 뿐이다.

▲ ⓒ 차영민


어렵사리 회원가입을 하고 제품 주문단계까지 와도 여기서 또 하나 문제가 발생한다. 결제를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도 언급되어 있지 않다.

▲ ⓒ 차영민


사실상 제주동문시장 어플리케이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는 셈이다.

▲ ⓒ 차영민


동문시장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예산을 투입해서 만들었으나, 과연 사용하라고 만든 건지. 이걸 제대로 모니터링 한 건지 큰 의문이 생기는 대목이다.

이와 비슷한 '제주전통시장' 어플리케이션은 수년 전에 만들어졌지만, 최소한 정보 부분에서만큼은 제법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상당 부분 겹치는 기능이 많고,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기능이 떨어지는 '제주동문시장' 어플리케이션을 따로 만들어야 했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은 앞으로 꾸준한 관리를 장담할 수 없다면, 하루빨리 정리해서 이용자들의 혼란을 주지 않는 게, 제일 나은 선택 아닐까?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