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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역사 가진 국내 3대 장터 '북평 뒷두르장'

[모이] 3일과 8일 서는 민속오일장이랍니다

등록|2018.06.09 15:01 수정|2018.06.09 15:01

▲ ⓒ 사진 박재준, 조연섭기자


200년 역사 국내 3대 장터의 하나인 북평 뒷두르장

▲ ⓒ 사진 박재준, 조연섭기자


6.13 지방선거를 5일 앞둔 장날, 북평 뒤두르장(오일장)은 6월임에도 어느 때보다 분주했다. 북평장이 이렇게 활성화된 것은 지리적 이유도 크다.

▲ ⓒ 사진 박재준, 조연섭기자


강원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7번 국도에 있고 태백에서 내려온 37번 국도와 정선에서 넘어오는 42번 국도가 북평장이 열리는 동해에서 만난다.

▲ ⓒ 사진 박재준, 조연섭기자


강원도 최대규모의 재래시장이 서는 까닭이다. 심지어 장날이면 대형마트의 매상이 뚝 떨어진다. 장이 서는 곳은 동해시의 식수원인 '전천(箭川)' 옆이다. '전천'은 임진왜란 때 격전지였던 까닭에 전사자의 피와 화살이 하천에 가득 떠 내려와서 붙게 된 이름이라고 한다.

▲ ⓒ 사진 박재준, 조연섭기자


북평장의 역사는 무려 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3년 발행된 삼척읍지 <진주지>에 따르면 "정조 20년(1796년), 북평장은 매월 3, 8, 13, 18, 23, 28일의 여섯 번 장이 열리는데 장세를 받았다"고 기록돼 있다

▲ ⓒ 사진 박재준, 조연섭기자


      (추억의 음악다방을 운영중인 장터)

이후 북평장은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다. '전천'의 물길이 변하면서 그에 맞춰 하구 쪽으로 이동해 왔고, 1910년 10월 8일에는 대홍수로 인해 북평마을이 수해를 입으면서 장이 옮겨지기도 했다. 1932년 현재 위치에 자리 잡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 사진 박재준, 조연섭기자


북평장의 노인들은 아직도 장을 '뒷두르장' 또는 '뒷뜨루장'이라고 부른다. 뒤쪽의 평야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불러오던 우리말 이름이다. <동해시사>에 따르면 '뒷뜨루는 마을 전체이름이다.

▲ ⓒ 사진 박재준, 조연섭기자


▲ ⓒ 사진 박재준, 조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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