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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내년부터 초등 1학년 교실 20명으로" 공약

12일 “1학급 2교사보다 더 바람직, 교육부와 협의해 교사 2000여 명 증원”

등록|2018.06.13 10:19 수정|2018.06.13 10:19

▲ 부인과 함께 투표하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 ⓒ 이재정 선본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 ⓒ 이재정 선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에 '초등 1학년 교실정원을 2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초등학교 교실 정원을 줄이자는 것은 그동안 경기도 교육계에서 지속적으로 나온 목소리다. OECD 국가 초등학교 평균 학급당 인원은 21.1명이고, 대한민국 평균은 22.4명이다. 경기도는 이보다 더 많은 25명이라, 과밀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 공약은 경기도 초등학교 교사를 대폭 증원해야 실현 가능하다. 현 경기도 초등학교 한 학급 정원은 25명이다. 이 때문에 대략 2000여 명의 교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게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의 분석이다. 이 후보는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교사 2000명 증원 방안을 마련해 가능하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식 발표에 앞서 이 후보는 유세현장 등에서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정원 감축의지를 거듭해서 밝혔다. 지난 8일 고양시 유세에서도 밝혔고, 그다음 날 페이스북 생방송에서도 밝혔다.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여 기초기본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에서 교사들이 1학년 아이들 지도하는 것을 가장 힘들어한다"라며 그 원인을 "가정에서 자유롭게 지내던 아이들이 학교사회 질서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교사들의 어려움을 덜고 학생들의 적응을 도와 기초기본 교육이 충실하게 이루어지도록 초등학교 1학년 학생정원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부가 초등 1교실 2담임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교사 간의 교육관 차이나 학생들 선호도에 따른 갈등 소지가 있어 상책은 아니다"라며 "그 인력과 예산으로 오히려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방안이 교육적으로 더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후보는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8시 수원 영통구 광교1동 제9투표소인 광교 중학교에서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6월 13일 오늘은 새로운 교육의 길이 열리는 날이다. 여러분의 한 표가 교육을 지킨다. 경기교육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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