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1년, 감자밭에서 엘리베이터 안까지
[사진] 당 대표 된 날부터 지방선거 날까지, 그의 주요 장면 모음
"The buck stops here!"
그로부터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전직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포함된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이 행동에 돌입했다. 한국당 당사에 이런 손팻말이 등장했다.
"홍준표 일당 아웃!"
약 1년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그는 2017년 7월 3일, 자유한국당 쇄신의 의미를 담아 '봉사 전당대회'를 진행했고, 그는 당 대표로 선출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한 감자밭에서 그는 땀을 무척이나 많이 흘렸다. 또한 그 현장에서 한국당의 총 책임자가 됐다. 그 후 있었던 주요 장면들을 모아봤다.
▲ 2017년 7월 3일,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가 열렸다.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 한 감자농가에서 당시 홍준표 후보가 감자를 상자에 담고 있다. ⓒ 남소연
▲ 2017년 8월 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인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남소연
▲ 2017년 9월 6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운데)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 부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당시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에 들어간 상태였다. ⓒ 연합뉴스
▲ 2017년 9월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혁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성정책 토크콘서트에서 자유한국당의 가부장적, 남성중심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유성호
▲ 2017년 11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에 항의하는 지지자들이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리는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 참석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이희훈
▲ 2017년 12월 1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서울 강서구 경향지역아동센터에서 '홍산타와 함께하는 희망나눔 행사'에 참석해 산타복장을 하고 선물 가방을 들고가고 있다. ⓒ 이희훈
▲ 지난 1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 1월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WI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최근 복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단상으로 불러 인사를 시키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 2월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나경원 의원등이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남할 예정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임) 방남 저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남소연
▲ 지난 3월 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가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 3월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본부 위원장 임명식에서 김무성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 지난 5월 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천막농성장 옆에서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 격려하고 있다. ⓒ 남소연
▲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 유성호
▲ 9일 지방선거 유세를 위한 부산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정민규
그리고 다시 2018년 6월 13일.
엘리베이터 안에 서 있는 그의 모습이 무척 쓸쓸해 보였다. 그로부터 약 두 시간이 지난 후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이와 같은 글을 남겼다.
"출구 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입니다. 그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믿기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습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중 자리를 떠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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