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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수] 단 24표 차이... '평창 대박'도 밀어낸 민주당 바람

한왕기 민주당 후보 당선... 심재국 한국당 후보에 24표 차

등록|2018.06.14 14:37 수정|2018.06.14 14:40

▲ 6.13지방선거 평창군수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한황기 후보와 자유한국당 심재국 후보의 득표율은 나란히 50%로 표시되어 있지만 한왕기 후보가 0.09% 차이로 승리했다. ⓒ 네이버 자료 캡춰


6.13 지방선거 강원 평창군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후보가 불과 '24표' 차이로 자유한국당 심재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심재국 현 군수와 맞대결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 뒤치락 했다. 때문에 각 캠프 관계자들은 개표가 모두 끝나는 순간까지도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봐야 했다.

개표가 거의 끝나 갈 무렵 지역 방송사 당선 예측 시스템 결과 화면에는 한동안 심재국 현 군수가 '확실'로 표시돼, 심 군수 지지자들은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개표 현장에서는 심 군수가 오히려 '23표' 차이로 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는 두 후보가 차이가 워낙 근소한 데다 선관위 개표와 방송사 간에 자료 집계 시간 차이로 벌어진 일이다.

최종 개표가 완료되자 한왕기 후보가 심재국 후보를 23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심 후보 측과 한국당 소속 개표 참관인들은 이날 오후 4시 37분 재검표를 요구했다.

개표 관계자들은 1시간여의 재검표 결과, 무효 처리한 투표용지가 한 후보의 유효표로 인정되면서 오히려 한 후보가 1표가 늘어난 24표 차이로 당선이 결정됐다.

두 후보의 최종 득표수는 한 후보가 1만2천489표(50.04%), 심 후보는 1만2천465표(49.95%)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은 불과 0.09% 차이였다.

평창 동계올림릭의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한 심재국 현 군수는 재검표까지 가는 불꽃 경쟁을 벌였지만 민주당의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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