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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에서 터진 손흥민의 눈물, 문 대통령의 위로

청와대 "포기않고 달려준 대한민국 선수들 고맙다" 격려

등록|2018.06.24 10:23 수정|2018.06.24 10:28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멕시코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국내에서 개최된 2002년 한일 월드컵 외에 해외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 월드컵 경기를 대통령이 직접 관전하고 선수단을 격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흰 셔츠 차림에 응원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1-0으로 뒤진 채 전반 경기가 종료되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그래도 2∼3번 기회가 있었는데 아주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이 "그래도 후반이 아직 남아있다"고 답하자 문 대통령은 "한국이 뒷심이 강합니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 24일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직접 관람한 김정숙 여사가 우리 측 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 청와대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한국-멕시코 전을 직접 관람하고 있다 . ⓒ 청와대 페이스북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2대 1로 멕시코 패했다. 경기 종료 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선수 락커룸을 방문해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1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 상대팀의 골을 잘 막아낸 조현우 선수 등을 격려했다.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보였던 손 선수는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 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울먹이는 손흥민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는 24일 페이스북에 락커룸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조현우 골키퍼의 외침대로 끝까지 포기않고 최선을 다해 달려준 대한민국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는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이자 사실상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였다"라며 "한국에서 새벽까지 열띤 응원을 보낸 국민들과 한마음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이곳 로스토프 아레나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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