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사랑스런 호박꽃, 예쁘기만 합니다

등록|2018.07.01 15:15 수정|2018.07.01 16:15

▲ ⓒ 전갑남


▲ ⓒ 전갑남


▲ ⓒ 전갑남


▲ ⓒ 전갑남


우리 집 텃밭에 호박꽃이 피었습니다. 노란꽃이 참 예쁩니다. 호박꽃은 암꽃, 숫꽃 따로 따로 핍니다.

누가 호박꽃도 꽃이냐고 비하했을까요? 호박꽃을 자세히 보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없습니다.

샛노랑 호박꽃은 하늘에서 아주 큰 별이 땅에 떨어진 것처럼 다섯갈래로 선명하게 피어납니다. 생김새가 잘난 체 않을 것 같은 수수하고 소박한 멋이 있습니다.

암꽃엔 아기호박이 달려 피고, 꽃가루는 숫꽃에만 있습니다.

아기호박이 다 엄마호박으로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중매쟁이 꿀벌이 숫꽃에 다녀가 꽃가루를 암꽃에 묻혀야 아기호박은 점점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호박꽃을 자세히 보세요. 모양새는 꽃색깔이 다를 뿐이지 백합꽃과 비슷합니다. 호박꽃이 백합꽃만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색깔이며 모양이며 주름진 꽃잎이며...

호박꽃도 꽃입니다. 아주 예쁘고 사랑스런 꽃입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