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충남 각 시·군 지자체장 '시민 안전이 먼저'

취임식 취소 혹은 축소, 현장에서 민생 살핀다

등록|2018.07.01 18:04 수정|2018.07.01 18:07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충남전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각 시·군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먼저 부여군은 1일 박정현 신임군수의 취임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2일 부여유스호스텔 실내체육관에서 군민들을 초청해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취임식 대신 2일 오전 피해현장을 찾아 첫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말 내내 많은 비가 내려 군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민생을 살피고, 재난에 대비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 가세로 태안군수가 1일 오전 8시 30분 군수실에서 전체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태안군


가세로 신임 태안군수도 태풍 북상에 따른 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2일 오전 군청 광장에서 치르기로 한 태안군수 취임식을 대강당으로 옮겨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1일 오전 8시 30분 군수실에서 전체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주재한 가 군수는 "군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태풍의 경로를 예의주시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부서에서는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구본영(사진 오른쪽) 천안시장이 1일 성정지하도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천안시


구본영 천안시장도 1일 상습 침수지역인 청수지하차도 등 현장을 직접 점검하면서 직원들에게 단 한 명이라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에 잘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본영 시장은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지만 이번 태풍을 계기로 지대가 낮은 지역의 주택침수를 방지하고 부실한 제방, 하천 준설 등이 필요한 곳은 미리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만일의 재해에 미리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충남지역 각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태풍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취임식을 취소하거나 축소할 것을 고민 중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