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특례시' 추진하겠다"
"특례시 되면 광역자치단체와 갈등 없어져"... 청소용역 직원들과 간담회 갖기도
▲ 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청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광역시'가 아닌 '특례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당선인 신분일 때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비전 포럼에 가 행정안전부 장관, 인구 100만 명 이상인 경기도 수원, 고양, 용인시 시장과 만났다"며 "행정안전부가 특례시 추진에 소극적이지만 대통령 국정과제에도 들어가 있는 만큼 특례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임 안상수 전 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을 추진했다. 창원시는 2010년 옛 창원, 마산, 진해시가 통합해 출범했고, 인구 106만명 안팎이다.
태풍 대비 상황 점검
허성무 시장은 취임 후 첫 업무로 이날 오전 8시 전실과소장과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마와 태풍(쁘라삐룬)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허성무 시장은 당선인 때인 지난 6월 28~29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창원의창구 팔용동과 마산구항의 배수펌프장을 찾아 펌프 가동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긴급대책회의에서 "침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용원어시장, 팔용지구, 양덕천 등 현장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여름철 자연재난 예방에 총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허 시장은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으로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면서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생 가능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전 직원 모두가 빈틈없이 태풍대비 태세를 갖추어 달라"고 했다.
청소용역 직원들과 간담회 갖기도
▲ 허성무 창원시장은 7월 2일 청사 용역업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창원시청
허성무 시장은 이날 창원시 청사용역 직원 휴게소를 방문해 격려했다. 창원시는 "창원시장 후보자 시절 용역근로자 휴게실을 방문해 시장에 당선된 후 다시 방문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했다.
허성무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용역근로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하면서 퇴직연령 상향조정 등 용역근로자들의 건의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을 검토해 용역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청사 내 청소업무와 조경관리를 전담하는 청사용역 근로자는 모두 20명으로, 매년 입찰을 통해 고용을 승계하고 있다.
앞서 허성무 시장은 1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각계각층의 시민대표 14명을 초청해 제일 앞 열 자리에 배치했다.
시민대표 14명은 어른인 대한노인회 창원지회장, 여성단체 대표, 장애인 대표뿐만 아니라, 화합의 상징으로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회와 진보단체인 경남평화회의, 기업체와 노동조합 대표 등이 함께 했다.
▲ 허성무 창원시장 취임식.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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