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영상] 유성천에서 만난 수달

대전의 작은 지천을 찾은 수달

등록|2018.07.05 13:31 수정|2018.07.05 13:31
play

유성천에서 관찰 된 수달입니다.야간이라 화질은 좋지 않네요. ⓒ 오마이뉴스


얼마 전 대전에 유성천에서 수달이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았다. 유성천은 그야말로 오염하천의 전형을 보여주던 곳이다. 지천인 반석천은 2005년에 쓰레기 하천으로 불리는 오명이 있던 곳이다.

이런 곳에 수달이 관찰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수달의 주요서식처가 유성천인지는 알 수 없다. 수달의 경우 활동반경이 넓기 때문에 이동과정이나 먹이활동과정에서 잠시 유성천에 들른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반대로 유성천에 터를 잡고 살아가면서 목격된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수달은 터를 잡았다면 매우 의미 있는 결과일 것이다. 수달이 살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주요 서식처가 되려면 먹이가 있어야 하고 은신할 공간이 있어야 한다. 생태계의 다양성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잠시 들른 것이라면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뜻이다. 완전하게 서식하지 못하고 잠시 먹이를 먹거나 이동하는 곳으로 선택했다면 주요 서식처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

하천의 정비를 최소화하고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할 필요도 있다. 대전에서는 꾀 많은 곳에서 수달이 목격되었다. 하천이 유달리 많은 자연환경 탓일 게다. 약 108개의 하천이 있는 대전의 특성이 반영된 서식결과일 것이다. 앞으로 유성천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수달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