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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10대 전반기 의장에 신원철 시의원

결선투표에서 최웅식 눌러, 부의장단과 운영위원장·원내대표도 선출

등록|2018.07.06 13:22 수정|2018.07.06 13:22

▲ 서울시의회 10대 전반기 의장에 내정된 신원철 시의원(서대문1). ⓒ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10대 전반기 의장에 신원철 시의원(서대문1)이 당선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6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단과 운영위원장, 원내대표를 각각 선출했다.

민주당 시의원 전원(102명)이 참여한 경선에서 53표의 신 의원이 최웅식(영등포1) 의원을 4표 차이로 제쳤다. 이날 시의장 경선은 결선투표를 치를 정도로 치열했다. 김인호(동대문3), 신원철, 최웅식 시의원이 겨룬 1차 투표에서는 최 의원 42표, 신 의원 41표, 김 의원 19표를 각각 얻었다. 1차 투표에서 1표 차이로 뒤졌던 신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대역전극'에 성공한 셈이다.

서울시의원 110명 중 민주당 의원이 102명에 달하기 때문에 조만간 소집될 본회의에서 신 의원의 시의회 의장 선출이 확실시된다.

1987년 인천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신 의원은 그해 출범한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 출신. 3선 시의원으로서 9대 시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자치분권TF 위원장을 지냈다.

신 의원은 ▲ 초선의원 의정활동 아카데미 운영 ▲전문위원실 사용설명서 제작․배포 ▲서울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지역의정활동 지원 리포트 제공 ▲주민 참여와 알권리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 지역안내예산 신설 ▲전문성 제고를 위한 서울연구원 내 지원조직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10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시의원들. 왼쪽부터 김생환 부의장(노원4), 박기열 부의장(동작3), 서윤기 운영위원장(관악2), 김용석 원내대표(도봉1). 이들은 본회의를 거쳐 정식으로 선출된다. ⓒ 서울시의회


부의장단에는 역시 3선의 김생환(노원4), 박기열(동작3) 시의원이 선임됐다.

그 동안 서울시의회는 다수당이 의장을 맡고, 2명의 부의장은 1당과 2당이 하나씩 나눠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29명에서 6명으로 당세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이번 선거에는 민주당이 부의장 몫을 모두 차지하기로 했다. 두 명의 부의장 중 연장자인 김생환 시의원이 '선임 부의장'이 된다.

운영위원장에는 서윤기(관악2) 시의원이 선출됐다. 서 의원은 9대 후반기 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운영위원회는 시의회 회기 때마다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시장 비서실·정무부시장실에 대한 행정감사를 맡는 '핵심 상임위'다.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김용석(도봉1) 시의원이 86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무난히 당선됐다. 3선의 김 원내대표는 9대 전반기 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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