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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의 "이국종? 보수 희화화"에 자유한국당 "가만 둬도 없어질 당이..."

한국당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 놓고 설왕설래...'대국민 공모' 이날 종료

등록|2018.07.08 10:17 수정|2018.07.08 11:20

▲ 지난 2017년 12월 국회 토론회를 찾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 남소연




바른미래당
 "정치적 '중증' 상태의 자유한국당이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거절 당했다는 보도는 국민적 실소를 자아낸다." (7일)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이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아무런 관계도 없는 바른미래당이 정치적 편견을 갖고 일방적으로 날 세울 일은 아니다." (8일)

자유한국당이 발끈했다. 최근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이국종 교수를 직접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소식에 바른미래당이 전날인 7일 "보수 회화화를 멈추고 해산하라"고 비난하자 역공에 나선 것이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8일 "존재감마저 희미해져서 가만 놔둬도 없어질 처지에 있는 바른미래당이 한가롭게 다른 당의 비대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바른미래당이 (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거론되는 분들 한 분 한 분을 입방아 찧고 품평할 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을 살려낼 천하의 명의를 반드시 혁신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올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라며 "원한다면 바른미래당의 앞날을 위한 주치의를 소개해줄 의향이 있다는 점도 아울러 밝힌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사활을 걸고 당의 정치역량과 조직역량을 모아가고 있다"라며 "이국종 교수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을 살리고 보수를 살릴 적임자가 있다면 그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비대위원장 영입을 위한 대국민 공모를 마감하고(관련기사 : "아베, 최대집, 류여해"... 김성태 간곡히 부탁했지만), 이르면 다음주 초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4~5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차기 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는 이국종 교수는 물론 김병준 교수, 이회창 전 총재, 김종인 박사, 도올 김용옥 선생,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도 거론된 바 있으나 김병준 교수를 제외하곤 대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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