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김경수 도지사의 '경남1번가'에 쏟아낸 정책은?
'맘마미아 정책제안 토크쇼' 열어... '아이들에게 안전한 수돗물' 등 제시
▲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도민인수위 산하 도민참여센터 ‘경남1번가’가 10일 경남도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여성들을 위한 ‘맘마미아 정책제안 토크쇼’를 열었다. ⓒ 경남1번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도민인수위 산하 도민참여센터 '경남1번가'는 10일 경남도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여성들을 위한 '맘마미아 정책제안 토크쇼'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경남1번가'는 열린 공간에서 손쉽게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함으로써 도민 누구나 도정에 참여할 수 있음을 전파한다는 취지로 출범했고, 오는 7월 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경남1번가'는 "'맘마미아 정책제안 토크쇼'를 시작으로 청년,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정책이 쏟아졌다. 이윤정(장유)씨는 "행복학교 확대방안에 대해 궁금하다. 예산이 부족하거나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인식변화, 정보부족 등으로 좋은 정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용되는 사례는 미비하다"며 "행복학교가 좋은 정책 아이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확대될 수 있게 계획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오지아(장유)씨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실마다 공기청정기를 가동해줬으면 좋겠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비용이 다른 도시에 비해 비싸다. 인근 도시 수준으로 맞춰달라", "주차장 확보를 해야 하고, 교통신호체계 재정비도 해달라"고 했다.
또 그는 "장유는 경전철 관련해서 김해 시민으로 세금만 내고 있는데 정작 이용은 못하고 있다. 장유까지 경전철 노선 배정을 검토해달라"고 했다.
박지원(진해)씨는 "아이들이 등하교시 불미스러운 사고를 당한다"며 "통학버스 담당 선생님이 무사 등교와 귀가 등을 확인하면 사고도 막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렇게 하면 먼 곳에서 아이들을 데려다 줘야 하는 자차이용으로 인한 학교 앞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주은(마산)씨는 "지금도 식품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에서는 1년에 150건으로 너무 적다. 그리고 기준치 이하는 급식에 제공된다"며 "경남도에서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 많은 금액을 분담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경남도에서 적극적으로 급식에 관여해서 어린이집과 학교 급식에서도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만들어가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챙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기숙(진해)씨는 "학교 급식환경개선을 위한 노후된 시설의 변경을 해 달라", "3무(안전사고, 학교폭력, 성폭력)에 대한 학교환경 조성에 꼭 필요한 안전시설확충에다 아이와 부모를 위한 관련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윤현주(장유)씨는 "교실 내 청소가 저학년일 경우는 잘 안 된다. 물론 청소도 교육이라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교실 내 먼지가 쌓이고 쌓여서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 문을 닫고 있다지만 실내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지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이 든다"며 "교육기관에 공기정화장치를 넣을 때 꼭 안전한 제품으로 넣어달라"고 했다.
정순화(창원)씨는 "아이들이 안전한 수돗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이경(진해) 시인은 "여성 문인들의 활동과 문화 공유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부인 성애진씨는 '학생 인권조례'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성들은 이밖에 '과밀학급 대책' 등 다채롭고 실생활에 밀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경남1번가'는 제안 내용에 대해 검토과정을 거쳐 도정에 반영하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보주 도민인수위원장, 성연석·김경영·신상훈 경남도의원, 공윤권 도민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그리고 경남도청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 주부 뮤지컬팀 '언니'의 노래와 춤, 정빛나 첼리스트의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함께 진행하였다.
지난 6월 27일 진행된 '경남1번가' 개소식에서 김경수 지사는 "도민과 소통하며 참여를 이끌어내야만 경남도정을 성공시킬 수 있다"라고 열린 도정을 강조한 바 있다.
신순정 도민참여센터장은 "현재 정부가 운영 중인 정책공론 상설기구인 '열린소통포럼'을 모티브로 하여 도정과 민간의 가교역할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귀담아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도민인수위 산하 도민참여센터 ‘경남1번가’가 10일 경남도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여성들을 위한 ‘맘마미아 정책제안 토크쇼’를 열었다. ⓒ 경남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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