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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교육감 "축구팀 생환 축하, 세월호 생각에 마음 아파"

'전원 구조' 소식에 글 남겨... 문재인 대통령도 SNS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역할' 강조

등록|2018.07.11 18:10 수정|2018.07.11 18:19
'실종됐던 축구선수 아이들 전원 구조'

태국의 한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선수와 감독, 코치 등 13명이 전원 구조됐다는 소식이 연일 화제다. 지난달 23일 동굴 탐험에 나섰던 유소년 축구선수와 감독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구조팀을 보내 수색을 도왔다.

수색에 나선 지 10여 일 후 이들의 생존이 확인되자, 전 세계는 환호를 보내며 이들의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구조 작업에 손을 보탰다. 당초 이들의 구조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구조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 8일 1차 구조에 이어 10일, 동굴 안에 있던 모든 생존자들이 동굴 밖으로 나왔다.

▲ 태국의 한 동굴에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선수와 감독, 코치 등 13명의 전원 구조 소식이 연일 화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태국학생들의 전원구조를 축하하면서 한편으로는 “세월호 생각에 가슴 아픕니다”라는 말로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 구조되지 못함을 안타까워 했다. ⓒ 김지철 충남교육감 SNS 갈무리


이 같은 소식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1일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기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축하했다. 김 교육감은 이 글에서 "태국 소년 축구팀 전원 생환을 축하합니다. 동시에 가슴 아픕니다"라면서 "태국의 네이비실 대원, 여러 나라에서 모여든 구조 전문가와 의사들... 모두 영웅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 과정에서 희생된 구조 요원에 대해 "희생되신 전직 네이비실 대원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언급한 뒤, 한편으로 "세월호 생각에 가슴 아픕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처럼 '전원 구조'를 하지 못하고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 태국의 한 동굴에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선수와 감독, 코치 등 13명의 전원 구조 소식이 연일 화제다. 인도, 싱가폴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학생들의 무사귀환에 대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역할을 보았다"면서 "태국 소년들과 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SNS 갈무리


김지철 교육감 뿐만 아니라 인도,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태국 소년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라며 축하의 말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용감한 소년들과 헌신적인 코치, 세계에서 달려온 구조대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입니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세계가 태국의 기적을 지켜봤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역할을 보았습니다"라며 "태국 소년들과 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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