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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항, 기름 옮기다 넘쳐 바다에 흘러 오염

마산항 4부두 인근 해상... 창원해경, 방제작업에 사고 경위 등 파악

등록|2018.07.12 19:03 수정|2018.07.12 19:03

▲ 7월 12일 창원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 마창진환경연합


▲ 7월 12일 창원 마산항 4부두 쪽에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해 방제작업리 벌어지고 있다. ⓒ 창원해경


창원 마산항 4부두 인근 해상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에서 육상 기름저장시설로 경유를 옮기던 중 넘쳐서 바다에까지 흘러 들어간 것이다.

7월 12일 창원해양경찰서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기름 유출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52분경 창원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발생했다.

유조선 S호에서 육상 저장시설로 경유를 이적하던 중 육상저장시설 센스(경보장치) 고장으로 기름이 넘쳐흘러 우수관로를 통해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이다.

이후 창원해경은 경비함정과 민간방제선 등 11척을 동원하고, 창원시와 마산해양수산청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육상과 해상에서 방제작업을 벌였다.

창원해경은 마산항 4부두 해상으로 유출된 장소를 중심으로 오일펜스 360m를 2중으로 설치해 기름의 해상 유출을 막는 작업을 벌였다.

또 창원해경은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해 기름 회수기와 기름 흡착재 등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현재 육상과 해상에서 방제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육상 저장시설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기름저장시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유출량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마창진환경연합 관계자는 "유출된 기름은 현장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팔용천 유입부의 마산만 공유수면에까지 유막이 관찰되었다"며 "기름 유출 원인을 밝혀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7월 12일 창원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 마창진환경연합


▲ 7월 12일 창원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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