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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고등학교 무상급식' 올 2학기부터 전면 시행

은수미 시장 "무상교육 위한 첫 단추"... 36개교 2만6499명 혜택

등록|2018.07.13 11:15 수정|2018.07.13 11:15

▲ 은수미 성남시장 ⓒ 성남시


경기도 성남시가 올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나선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장 방침 결재를 통해 그동안 사립유치원(공립은 경기도 교육청 지원)과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던 무상급식 지원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성남지역 36개 고등학교 2만6499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보게 됐다. 거주지와 관계 없이 성남 지역 고등학교를 다니는 모든 학생에 1인당 하루 3100원씩, 월정액 6만5000원을 학교 급식비로 지원한다.

2학기분 소요 예산은 69억원(연간 140억원)으로 오는 8월 성남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고교생들의 무상급식은 고등학교 의무교육을 향한 첫 단추"라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해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무상급식 지원 사업은 지난 2007년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작돼 점차 확대돼 2013년부터는 의무 교육 대상자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다.

올해에만 209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사립유치원 78개원, 초등학교 72개교, 중학교 46개교 등 모두 총 196개교(원), 8만1195명의 무상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 미인가 대안교육기관도 신청을 받아 이음과 배움, 학교밖 배움터 해냄 등 9곳에 3억원의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고교무상급식은 50%의 예산을 지원받는 유치원과 초·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전액 시 예산이 사용된다. 경기도 내 고교 무상급식은 하남시를 시작으로 성남·의왕·군포·김포·안성·안양·부천·용인·광명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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