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영화 '오장군의 발톱' 8월 15일 개봉 앞 국회시사회

김재한 감독... 맹세창, 조혜정, 서갑숙, 명계남 출연

등록|2018.07.20 17:53 수정|2018.07.20 17:55

▲ 영화 <오장군의 발톱>. ⓒ 상남영화제작소


"총은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습니다. 모두 총을 버리고 고향으로 가면 안될까요?-오장군의 대사."

영화 <오장군의 발톱>(김재한 감독)이 극장 개봉에 앞서 국회 시사회부터 갖는다. 7월 20일 이 영화를 만든 상남영화제작소는 오는 7월 25일 국회시사회에 이어, 8월 15일 전국 동시 개봉한다고 밝혔다.

상남영화제작소는 "평화가 곧 길이다. 시대의 평화를 노래하는 영화. 진영논리를 떠나 전쟁을 하는 모두가 패배자라는 메시지를 아주 잘 전달한 영화"라고 소개하고 있다.

김재한 감독이 배우 맹세창, 조혜정, 서갑숙, 명계남, 이지원(특별출연), 정겨운과 함께 만든 영화다.

이 영화 제작에는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상남영화제작소는 "천여명의 시민들이 직접 '나도 제작자'로 참여하여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전국의 모범사례로 꼽힌다"고 했다.

영화 <오장군의 발톱>은 올해 4월 '제40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경쟁 초청이 되어 작품성도 인정을 받았다.

제작사측은 "평화를 정착시킬 광복 73년을 맞이하여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며 "광복절을 기념하며 온누리에 평화의 싹을 틔우는 영화 오장군의 발톱이 찾아온다. 국회시사회를 시작으로 더욱 힘차게 평화의 노래를 불러보자"고 했다.

영화 <오장군의 발톱>은 원작이 연극으로 박조열(작고) 극작가의 작품으로, 1989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연극 무대에 자주 올려졌다.

연극배우 출신인 김재한 감독은 젊은 시절 직접 배우로 출연했던 이 작품을 잊지 못하고 이번에 영화로 만들었다.

상남영화제작소는 "김 감독은 직접 박조열 극작가를 찾아뵙고 영화로 만들고 싶다며 요청을 드렸고, 흔쾌히 승낙을 하셨다"며 "좀 더 영화를 일찍 만들었다면 생전에 연극 <오장군의 발톱>이 어떻게 영화로 연출 되었는지를 만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밝혔다.

박조열 극작가는 비록 영화를 보지 못하지만 부인과 아들 등 가족들이 시사회에 함께 하기도 했다.

상남영화제작소는 "수천명이 시민들이 십시일반 영화를 제작했다. 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시민들이 매번 촬영할 때 적게는 수명에서 많게는 100명까지 자원봉사로 엑스트라 출연도 해주셨다"며 "진정한 공동체의 기쁨, 나눔의 기쁨을 촬영현장에서 느꼈다"고 전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