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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탁구 단일팀 우승에 "호쾌한 승전보" 극찬

혼합복식 장우진-차효심 조 우승 축하... "남북 서로 합심해 나온 승전보"

등록|2018.07.22 18:48 수정|2018.07.22 18:48

문 대통령 내외도 대~한민국남북 단일팀이 21일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무더위를 식히는 호쾌한 승전보”라며 SNS 게시글을 통해 감사를 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현지에서 대한민국 대표축구 선수들을 응원중인 문 대통령 부부의 모습(자료사진) ⓒ 연합뉴스


남북 단일팀이 지난 21일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무더위를 식히는 호쾌한 승전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남북 단일팀 선수들, 동메달을 따낸 남자복식조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본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계정을 통해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보여준 남북 단일팀의 활약에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썼다. 전날 오후 남북 단일팀 혼합복식 장우진(남)-차효심(북) 조는 중국의 왕춘친-순잉샤 조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관련 기사: "하나된 남북은 강했다" 탁구 단일팀 '찰떡 남매'의 우승).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이 서로 믿고 합심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며 이들 팀을 추켜세웠다. "(남북이) 서로를 도와가며 고비를 이겨냈다"는 평가다. 다음은 문 대통령이 쓴 글 중 일부다.

"남북 단일팀은 월요일 처음 호흡을 맞춘 선수들 같지 않았습니다. 서로 배려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고 서로를 도와가며 고비를 이겨냈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믿고 합심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 선수들의 활약 속에 대전 충무체육관은 '우리는 하나'라는 응원 소리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작은 탁구공이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평창올림픽에 이어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더 좋은 모습과 벅찬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남북 탁구단일팀 우승과 관련해 “무더위를 식히는 호쾌한 승전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남북 단일팀 선수들, 동메달을 따낸 남자복식조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 문재인대통령 트위터갈무리


문 대통령은 "대회에 참가한 남과 북의 모든 선수와 남북 지도자 여러분, 대회 관계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다. 무엇보다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대전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올해 18회째인 이 국제탁구대회는 지난 17일부터 오늘(22일)까지 대전광역시 중구 한밭체육관과 충무체육관에서 열렸으며 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 28개국에서 238명 선수가 참가했다.

▲ '2018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 남녀 혼합복식 장우진(남)-차효심(북)조가 21일 오후에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춘친-순잉샤 조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이기고 우승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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