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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빈소 찾은 임종석 "문 대통령, 많이 힘들어하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조문... "마음 너무 아파...좋은 사람 다시는 이렇게 안 보냈으면"

등록|2018.07.25 17:07 수정|2018.07.25 17:07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25일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5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찾아와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했다. 임 실장은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다.

임 실장은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차마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는 좋은 사람을 이렇게 안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심정을 묻자 임 실장은 "(대통령도) 많이 힘들어하십니다"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 소식이 전해진 23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직접 출연해 국민청원에 답변할 예정이었으나 소식을 들은 뒤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왼쪽)이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왼쪽)이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에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다. 노 의원은 (저와) 당을 함께하진 않았지만 한국 사회를 더 진보적인 사회로 만들려 함께 노력해왔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노 의원은 삭막한 한국 정치판에서 말의 품격을 높이는 데 많은 역할을 해 왔다"며 "노 의원의 사망에 깊이 애도하고 유족들과 정의당에도 위로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굳은 표정'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송인배 정무비서관은 장례식 첫날인 지난 23일 조문했으며, 조국 민정수석은 24일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조문 뒤 고인의 부인인 김지선씨를 부둥켜안은 채 오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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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빈소에 문 대통령이 보낸 조화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로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의 조화는 조문이 시작된 이날 오후 5시경 빈소에 도착했다. ⓒ 공동취재사진


노회찬 영정 앞에서 눈물 쏟은 조국 수석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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