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청와대 비서실 인원, 백악관보다 많지 않다"

청와대, “66명 더 많다”라는 보도에 반박

등록|2018.07.27 14:26 수정|2018.07.27 14:26

▲ 2018 미 백악관 예산서(Executive Office of the President)의 일부. ⓒ 청와대


'청와대 비서실 인원이 백악관보다 66명(17.5%)이나 많다'는 언론보도에 청와대는 "많지 않다"라고 부인했다.

청와대는 27일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미국 백악관은 보좌기능의 비서실, 현장관리, 행정지원, 경제보좌관, 부통령실 등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는 반면,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 정원 내에 보좌기능, 현장관리, 행정지원, 경제보좌관 등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8 미 백악관 예산서(Executive Office of the President)에 따르면, 백악관은 비서실과 현장관리, 안보실, 행정지원, 경제보좌관, 부통령실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모두 합칠 경우 백악관의 인력은 총 911명에 이른다.

그 가운데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비서실이 450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행정지원(Office of Administration)이 242명의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그밖에 현장관리(Excutive Residence) 96명, 안보실(NSC) 70명, 경제보좌관(Council of Economic Advisor) 28명, 부통령실(Office of the Vice President) 25명이었다.

반면 청와대의 경우 행정지원과 현장관리, 경제보좌관이 비서실에 포함돼 있다.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포함하고 있는 국가안보실의 47명과 비서실 443명을 합칠 경우 청와대의 인력은 총 490명에 이른다. 단순비교하면 백악관에 비해 421명이나 적은 규모다.

이를 근거로 청와대는 "백악관 비서실과 비교해 우리나라 대통령 비서실 인원이 많지도 않다"라며 "각 국가별로 특성에 따라 비서실의 조직 및 인력운용에 차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전날(26일) 현재의 3실장(비서실, 정책실, 안보실)-12수석(8수석, 2보좌관, 2차장)-48비서관을 3실장-12수석(8수석, 2보좌관, 2차장)-49비서관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자영업비서관을 추가로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

청와대는 "이번 비서실 조직개편은 정원을 한 명도 증가시키지 않고, 현재의 정원 내에서 기능과 역할을 효율적으로 조정한 개편이다"라고 강조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