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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고용의 위기가 인생의 위기가 되지 않아야"

7월 30일 경남도청 간부회의 강조 ... 문승욱 부지사 취임

등록|2018.07.30 18:19 수정|2018.07.30 19:12

▲ 7월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간부회의. ⓒ 경남도청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고용의 위기가 인생의 위기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고용위기에 따른 '사회안전망 확충'과 '소상공인 지원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는 "아침에 서부부지사 취임식과 승진자들의 임명식이 있었다. 오늘은 도지사 취임 한 달 만에 전체적으로 경남도가 새롭게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되는 날"이라는 인사로 간부회의를 시작했다.

그는 "승진 임명장에는 함께 일한 직원들의 노고와 땀이 배어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늘 주변에 있는 분들을 도와서 함께 협력하고 협업하는 경남 도정을 만들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본격적인 경제혁신 작업을 추진할 뜻도 밝혔다. 김 지사는 "경제혁신위원회가 결성됐고, 이번 주에 새로운 경남위원회의 도정 4개년 운영계획 나오면 경제혁신의 추진 틀이 완성된다"며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제혁신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현장을 중시해줄 것도 요청한 김 도지사는 "고용의 위기가 인생의 위기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그는 "성동조선해양, STX조선 등 수많은 조선산업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며 "실직한 분들이 다른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투자와 고용을 늘려나가야 하고, 다른 직장을 찾을 때까지는 전직훈련이나 재교육, 실업급여 등 완충지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안전망을 통해 실직이 가정이나 인생의 위기가 되지 않도록 하는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공직자들의 분발을 요청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성동조선에 대해, 그는 "정리해고 없이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하고, 불가피한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재취업 관련 프로세스를 충분히 안내해 그 분들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남북경제협력을 위한 별도의 대책도 요청했다. 김 도지사는 "이번에 남북교류 T/F를 새로 설치하였으나, 경제협력 방안은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므로 경남발전연구원에서도 적극 연구하고 필요하다면 별도의 기구도 설치할 수 있다"며 "북한의 경제제재 완화에 대비해서 경제협력 방안들을 미리미리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취임한 문승욱 서부(경제)부지사는 "소상공인은 소상인이냐 소공인이냐에 따라 어려움이 다르고, 소상인도 전통시장이냐 프랜차이즈냐에 따라 정책수요가 다르다"며 "분야별로 나누어서 세부적인 대책들을 강구해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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